2011. 3. 26. 21:50ㆍ나 홀 로
추읍산(주읍산).
우두산(혜목산).
고래산.
옥녀봉.
아들이 20사단 기갑수색대대에 배치될 예정(4/22)이라는 연락을 받곤 그곳을 검색하다보니 용문역과 지평역 중간의 ‘갈지산’주변이다. 처음 들어 보는 산이라 검색을 해 보니‘용문역-갈지산345.5m-추읍산582.9m-원덕역’까지 약17km에 8시간 가까이 걸려서 이어 탄 산행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
‘갈지산’은 마눌과 나중에 같이해 보고 기회가 되면 혼자‘갈지-추읍’을 이어볼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의외로 기회가 빨리 왔다. 마눌이 토요일에 이천에서 친구들과 만남이 약속되었단다. 그래 산행 계획을 얘기하니 이왕에 갈 거면 산행 후 자기를 데리러 이천으로 오란다.
‘그럼 차를 가지고 가얄텐데.....’
마침 ‘월간 산’3월호에 양평‘추읍산’과 여주 ‘고래산’지도와 코스가이드가 올라와 있다. 그래 계획을 변경해 저 두 산을 따로 따로 타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추읍산은 양평의 용문면과 개군면 경계다. 용문산을 바라보고 읍(揖)하고 있는 형상이라 붙여졌다는 설, 정상에서 양평, 개군, 옥천, 강상, 지제, 용문, 청운 모두 7곳의 읍이 보인다 해서 칠읍(邑)산 이란 설, 일곱 개 고을이 양근, 지평, 여주, 이천, 양주, 광주, 장호원 이란 설, 정상을 ‘마당재’라 불리게 된 전설 등등...
고래산은 양평군 지평면과 여주군 북내면 군계능선을 이루고 산 이름은 여주 들녘에서 바라볼 때 고래 등처럼 보여서, 옛날 이산이 고려장터로 이용되어 ‘고려산’으로 불렸다가 일본인들이 지형도 제작 과정에서 고래산으로 오기 되었다는 설이 있고 ‘고달산’이라 불렸다는 기록도 있단다. 산 아래엔 고려시대인 1200여 년 전 창건되었다가 조선조에 들어와 스러진 ‘고달사지’가 있다. 양주 ‘회암사지’에 삼분의 일 정도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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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7/18]
1부. 추읍산.
1.좌측 뒤가 갈지산.
양평쪽 산을 들기엔 조금은 늦은 듯한 시간. 그래도 한시간 조금 더 걸려 원덕역에 도착한다.
최근 호화롭게만 지어놓은 역사와는 달리 신 역사 치고는 규모가 작다. 아니 딱 맞다.
바라본 산은 수면위에 떠 있는 고래 등 모양이고 달리 봐도 용문산 반대로 절하는 모양인데....
역에서 용문산과 백운봉을 뒤로 바라보며 비닐하우스 재배지, 흑천을 따라 20여분 이동 산에 든다.
엊그제 내린 눈이 간간히 쌓여있어 가파른 등로 오르기가 까다롭다. 입산부터 정상까지는 빡신 등로가 계속 이어진다.
거리는 짧지만 된비알의 등로에 땀 쏟으며 올라야 한다.
볕 좋은 곳곳엔 봄의 전령사인 생강나무가 지난 한파를 이겨내고 예년보다 늦게 봉우리를 부풀리고 있다.
한고비 치고 올라 383봉 의자가 놓여 있는 전망터에 올라서는 순간 건너편 백운봉 즈음에서 함성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신병 훈련소에서 일과 시작을 알리는 함성일 터. 저 함성 소리엔 우리 준교 소리도 섞여 있겠지?
이젠 사복보다 군복이 더 잘 어울리겠지.
몇 군데의 밧줄지대를 지나니 헬기장이다. 아래에서 봤을 뗀 이곳이 정상인줄 알았는데...
정상엔 예쁜 정상석과 삼각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읍(揖)의 대상인 용문산 줄기가 연무로 흐린 게 아쉽다.
멀리 갈지산과 그곳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뚜렷하고 양평군의 일부가 조망된다. 잠시 휴식 하고 질마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 눈 쌓인 음지 가파른 곳은 걸음 옮기기가 까다롭다.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3명의 산객이 올라오며 인사를 한다.
약수터는 물이 흐려 마시지 않고 진행. 중앙선 철도가 지나는 교각 아래로 하산을 한다.
안내도 주변엔 쓰레기가 넘친다. 흑천을 어떻게 건너볼라고 다가가 보지만 수량이 많이 흐름이 빨라 포기한다.
흑천을 빙 돌아 펜션 촌과 보호수를 지나 다리 건너 흑천 둑방으로 진행.
많은 산객들이 산에 드는 것을 보며 하산 후 35분 소요 후 원덕역에 도착 1부 산행을 마무리 한다.
2011년3월26일(토) 쌀쌀하고 약한 연무. 조망 별로.
나 홀 로.
0823~1051(정상에서 휴식 조금 포함 2시간28분)
원덕역-두레마을-전망쉼터383봉(마답재)-정상582m-질마재(약수터)-안내도(철길아래)-체육공원-흑천둑방길-원덕역.
'우두산-고래산' 산행을 위해 여주 고달사지로 이동.
0712 ; 집 출발.
0816 ; 원덕역 주차장.
0823 ; 원덕역 출발.
0841 ; 입산.
0910 ; 383봉. 전망쉼터. 의자.0913 ; 이정표 -원덕역2.24km. -추읍산0.8km.
0921 ; 이정표 -추읍산0.45km. -내리행사장1.5km.
0931 ; 추읍산(주읍산)583m 정상. ~0941까지. 사과로 휴식.
0958 ; 이정표 -추읍산0.65km. -내리, 원덕역3.44km.
1001 ; 약수터.
1016 ; 철길 아래. 하산.
1021 ; 삼성리 느티나무.1051 ; 체육공원, 흑천 둑방길, 비닐하우스 재배지 거쳐 철길 아래 하산 후 35분 소요 원덕역.
[0817] 원덕역 주차장에서...
5.[0823] 원덕역 출발.
원덕역에서 들머리로 가면서 바라 본 추읍산. 고래 등 같지 않은 가? 그리고 용문산은 북쪽이고 능선의 좌는 동, 우는 서쪽인데....옆구리로 읍 하나?
왼쪽의 성두봉443m에서 백운봉940m, 용문산 줄기. 성두봉 아래가 20사단 신교대다.
10.[0836]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직진은 두레마을.
흑천.
흑천.
15.[0841] 입산.
생강나무.
[0910] 383봉. 쉼터. 여기에 오르는 순간 신교대의 함성소리가...
20. 쉼터에서...성두봉, 백운봉, 용문산을 당겨서... 바로 앞은 다문리에서 삿갓봉-두리봉-백운봉 가는 능선.
더 당겨서...
우측 멀리 양평읍 덕평리 신교대를 당겨서...
25.
[0921] [0929]
30.[0930]
32.[0931] 추읍산 정상. ~0941까지.
35.
40.
[0944]
45.[0958]
[1001] 약수터.
50.
[1016] 하산.
[1021]
55.
[1024] 흑천 다리를 건너 체육공원에서...
원덕역 가는 길에..
58.[1051] 원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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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8/19]
2부. 우두산-고래산-옥녀봉.
1.
5.
원덕역 출발. 아들이 자대 생활을 할 지평면 송현리를 지나 25분 만에 고달사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변 논엔 ‘다물 환경 학교’에서 유치원과 초등생들을 위한 생태 교육을 하고 있다.
올챙이, 도롱뇽……. 아이들이 신기한 듯 소리치며 즐거워한다.
넓게 펼쳐진 ‘고달사지’는 내가 보기엔 양주의 회암사지의 삼분의 일 정도의 규모다.
1,200여 년 전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가 조선조에 스러졌지만 불교가 왕성했던 그 시대에 남한강 일대 최대 사찰이었단다.
역사적인 자리에 고증 없이 어울리지 않게 대충 지어놓은 고달사를 지나 ‘혜목산’ 등산로 표시를 보며 산에 든다.
오전 추읍산때는 공기만 차갑고 바람은 없었는데, 기온은 조금 올랐지만 능선을 사이에 두고 왼편은 바람이 강하게 분다.
350m에서 450m, 또 550m정도로 고도를 높이지만 오르내리는 가파른 등로가 만만치 않다.
능선은 양평군과 여주군을 가르는 군계능선이다.
능선엔 바람의 영향으로 눈이 쌓여있어 발목까지 빠지며 진행을 해야 했다.
산에 들어서 하산까지 이정표는 하나도 없다. 그래도 족적이 뚜렷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다만 우두산 정상은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비켜있어 자칫 지나칠 수 있고, 고래산에서 옥녀봉 방향은 정상에서 잠시 뒤로 진행 후 진입해야 한다. 옥녀봉은 아무 표시도 없어 가늠만 해 보았다.
우두산에서 고래산까지는 골프장이 거의 7부 능선까지 올라와 있어 딱! 딱! 골프공 소리와 골퍼들의 떠드는 소리가 귀에 많이 거슬렸고, 잡목으로 고래산 정상에서 추읍산방향과 양평의 지평면 갈지산 방향 조망 말고는 조망도 없는 별로 특색 없는 산이다.
옥녀봉에서 넓게 잘 정돈된 ‘창령 조씨’ 묘역을 바라보며 내려서니 북내면 상교리다.
그런데 이곳도 구제역 피해가 만만치 않았는지 곳곳의 우사엔 한우는 없고 젖소 몇 마리 정도만 보이고
농장 주변엔 사료와 하얀 비닐로 둘둘 말아놓은 잡초 더미가 먼지에 쌓여있다.
동네엔 적막감이 흐른다.
마을을 지나 상교교를 건너 20여분 지나 고달사지 주차장에 도착 2부 산행을 마무리 한다.
2011년3월26일(토) 바람속 포근. 맑음. 연무로 조망 흐림.
나 홀 로.
1135~1448(휴식 포함 3시간13분)
고달사지 주차장-고달사-억새공터-우두산(혜목산)484m-억새공터-국사령-474봉-고래산543m-옥녀봉423m-상교교-고달사지 주차장.
마눌 만나러 이천 터미널로...
이천에서 1625 ; 출발 →1800 ; 집 도착.
1105 ; 원덕역 출발.
1130 ; 고달사지 주차장.
1135 ; 주차장 출발.
1142 ; 고달사지, 고달사 거쳐. 입산.
1155 ; 능선.1228 ; ×335, ×360 거쳐 우두산 갈림길(억새공터).
1231 ; 우두산(혜목산)484m.
1236 ; 다시 우두산 갈림길. ~1255까지 빵과 과일로 휴식.
1300 ; 국사령. 좌 양평골프장. 우 상교리.(지도상에...이정표 없음)
1332 ; ×474봉 거쳐. 고래산 543m. ~1340까지 휴식.
1358 ; 잠시 알바 후 진행. 수직굴.
1410 ; 옥녀봉423m. 표시 없음.
1427 ; 북내면 상교리. 임도. 하산.
1448 ; 마을 지나 상교교 건너 고달사지 주차장.1500 ; 출발.
1535 ; 여주-이천 국도상 해장국.
1625 ; 이천 터미널 출발.
1800 ; 귀가.
[1132] 고달사지 주차장.
10.
15.
좌측으로..
[1142] 혜목산(우두산) 등산로 표시. 입산.
20.[1155] 능선.
우두산 가는길.
우두산 가는 길에... 고달사지.
[1225]
25.[1228] 억새공터. 우두산은 좌측에 비켜있다.
[1231] 우두산 정상. ~1233까지.
양평 골프장.
작은 정상석.
우두산에서... 여주군 대신면 장풍리.
30. 정상에서..
우두산에서 가야할 고래산.
[1236] 다시 억새공터. ~1255까지 빵과 과일로 휴식.
앞 고래산과 뒤 513봉.
35. 국사령. 좌 양평 골프장, 우 상교리. 우두산에서 철탑지나 국사령까지는 경사가 심한 내림길인데 질퍽이며 미끄러운 등로 위엔 눈까지 덮혀있고 마땅히 잡을 것도 없어 무척 애를 먹었다.
공맞는 소리, 골퍼들의 떠드는 소리....
우두산에서 고래산 가는 능선엔 바람에 실려온 눈이 발목까지 빠지는 구간이 길다.
옥녀봉.
40.
[1332]고래산 정상. ~[1339]까지.
오전에 다녀온 추읍산이 가깝다. 고래산에서...
고래산 동쪽의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대평저수지'.
45.
정상 남동쪽의 옥녀봉과 북내면 주암리. 나는 우측으로 진행.
상교리와 고달사지 방향. 옥녀봉에서 내려 마을 길로 우측으로....
증명사진 1.
증명사진 2.
50. 떠나며...여기서 왔던 길로 뒤로 가서 옥녀봉을 향해야 하는데, 의자 뒤로 잠시 가파르게 내려가다(일신리 방향) 다시 올라와야 했다.
[1350] 옥녀봉 가는 길. 경사도70이상? 무릎 깨지게 내려 가야한다.
돌아본 고래산.
[1358] 고갯마루에 느닷없이 나타나는 수직굴. 빠지면 죽음이다. 안전 철책이나 경고판 이라도 설치해야 한다.
55.
옥녀봉 가는길에 돌아본 고래산.
우두봉에서 고래산 가는 능선.
60.[1410] 옥녀봉423m. 아무 표시가 없다.
창령 조씨 묘원.
우 고래산.
65.
[1427] 하산. 우 옥녀봉.
고달사지.
70.[1447] 주차장에서 본 .우두봉 갈림길에서 고래산과 우측 옥녀봉.
71. [1535] 여주군계를 지나 이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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