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투명하니 마음마저 맑았다.→ [청우산-수리봉] ▒연산 145차▒

2016. 10. 16. 07:22연지19산행

[1610/4/50]




가을은 투명한 계절. 고은 만산홍엽에 눈이 호사하고,  떨어진 낙엽도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을 산에 젖어들고, 가을 산의 일부분이 되고 싶어 가을 산을 찾은 우리의 마음은 가을 하늘만큼 청명하고 맑았다.

몸과 마음의 기운을 다해 허위단심 오르고 또 내리는 친구들의 역동적인 몸짓은 마치 사람이 산이 되어

움직이는 모습으로 격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오늘 친구들과 함께 지나온 가을 길은 추억의 가을 길로 남았다.




한승이가 찍은 사진에서...





■ 2016년10월15일(토) 맑고 약간 더운 날. 조망 나쁨.

■ 12명(박상진회장, 황종택총무, 김건, 김형일, 박한승, 송병선, 오용택, 이광수,  

        이병훈, 이종호, 최인수, 한병운)

■ 1010~1650(휴식포함 6시간40분)   이동거리 ; 12.33km


0707 ; 집출발. 1213-위생병원 202

0753 ; 상봉역. 0837 출발.

0925 ; 청평. 준비물 구입 후 택시로 이동.

덕현리 청오사 입구.

1010 ; 입산.

1042 ; 휴식 ~1054까지. 확대 됨.


1117 ; 휴식. ~1127까지. 확대 됨.



1151 ; 청우산619.3m 정상. ~1205까지.



1226 ; ~1420까지 점심.확대 됨.



1449 ; 산악기상관측소.


1454 ; 임도 [-청우산2.6km / 수리봉0.3km.]


1511 ; 봉화산(수리봉) [-불기산3.1km/ -대금산2.5km/ -수리재마을2.6km]



1540 ; 암봉(진짜 수리봉?)

1600 ; 휴식. ~1607까지.

1615 ; 당산나무.  수리재.

1635 ; 잣돌이 안내판( -불기산2.64km)

1648 ; 수리재마을 버스종점.

1650 ; 식당. 마을회관.  산행 완료. 맥주, 등목. 렌트 콜.

1759 ; 청평역.

1808 ; 구 청평역 부근 중국집(광장)

1941 ; 청평 출발.

2029 ; 상봉역. 생맥주.

270-위생병원1213

2140 ; 귀가.




맑았던 날씨가 청평이 가까워지면서 짙은 안개로 시야가 나빠진다.




한기가 느껴진다.




구, 청평역 자리.    준비물을 구입하러...




덕현리 청오사 입구.  택시 3대로 분승 후




ㅎ~ 병훈이가 목이 말랐나?




자, 이제 출발.




근데, 이산을 찾는 산객이 줄었나?  초입부터 등로가 거칠다.




가을걷이가 끝난 잣나무 숲이 참 좋다.




뒤돌아 세우고...








이병훈과 형일이는 앞서 갔고...  빽빽한 잣 숲이 미세먼지 걸러주니 가슴은 시원하고...  머리는 맑아지고...








조가터... 발음 주의... 




산부추.




가끔은 이런 단풍 나무가 반겨주고...
















 한 시간40분 걸렸다. 하늘은 맑고, 바람마저 맑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하늘은 맑으나 연무로 주변 산하 조망은 나쁘다.   멀리 운악산이 흐리다.























아래 지점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산상 만찬을 즐기겠다던 창기는 갑자기 일이 생겨 못 왔다. 








음식도 다양...  술도 다양...   산에선 어떤 음식, 어떤 술, 어떤 말이든  모두 美食,  美酒,  美談이 되지... 




뭔가 거들고 싶어하는 마음... 
















참으로 긴 점심 만찬을 마치고....
















몸과 마음에 가을을 듬뿍 담아가렴. 




















가을 남자들...








산악기상 관측소.  언제 생겼지?








여기서 우측 임도를 따르면 쉽게 수리재마을로 내려 설 수 있지만 우리는 직등.












몇 년 전만 해도 종주꾼들이 자주 찾던 산길인데 요즈음은 찾는 산객이 거의 없는가?  산길이 무척 험하다.

쓸리고 뜯기고 잡아당기고...  허위단심 오른다.    덕분에 옷깃에 가을을 듬뿍 묻히며 간다. 




배경이 좋으니 인물들도 살아나네...








봉화산.  대금산-불기산-청우산 분기점.  그런데 수리봉이라....

전에 이곳은 헬기장으로  시야가 뻥 뚫려 주변 산하를 잘 파악 할 수 있었던 곳인데 이젠 잡목만 무성하고...




그래도 북쪽 연인산 방향은 잘 조망되고...




















불기산.












































전엔 이곳을 수리봉이라 했는데...





























여기서 내려도 되지만 우리는 당산나무까지 더 가기로...




수리재 당산나무.  청평 수리재 마을과 가평 두밀리를 연결해 주던 고개.








수리재 마을로...








수리재 마을.




우측 공터는 지난번 불기산에서 알바하며 내려선 곳.




















땀은 시원하게 씻어 낼 수는 있겠지만 옷깃에 묻혀온 산 냄새는 씻어내진 못할 것.




개운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콜택시를 기다리고...
















































호명산이 보름달 아래 윤곽을 드러내고...  오늘 지나온 길은 또 하나의 추억의 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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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블로그에서...]


박한승 사진에서...


박상진 블로그에서...


박한승 사진에서...



박한승 사진에서...


이후 박상진 블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