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8. 05:05ㆍ연지19산행
[1612/4/58]
산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산길을 걷고 있고, 그 산을 바라보는 친구들도 아름답다.
마지막에 나온 작품이 가장 좋은 작품이기를 기대하듯, 올 한해 매번 산행 때마다 좀 더 멋지고 즐거운 추억을 남기려 애썼다.
모든 것은 일시에 지나간다. 그리고 지나간 것은 항상 그리워지는 법이기에...
성덕봉631m에서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좌측은 보현봉714m. ↓문수봉727m.
■ 2016년12월17일(토) 흐리고 약간 쌀쌀. 조망 흐림.
■ 13명(이병훈회장, 박상진, 곽병영, 김건, 김장동, 김형석, 박일명, 송병선, 오용택, 이광수,
이종호, 하재성, 한병운) + 2차(이정훈, 박한승, 현선웅, 황종택)
■ 0922~1450(휴식포함 5시간28분)
0811 ; 집출발. 7211버스로 이동.
0833 ; 구기동.
0922 ; 출발.
0936 ; 구기통제소.
0950 ; 막초로 휴식.
0957 ; 승가사 갈림길. 대남문 방향으로...
1027 ; ~1041까지 막초, 과일, 전 등으로 휴식.
1058 ; 문수사 갈림길. 문수사 방향으로...
1112 ; 문수사. 휴식. ~1117까지.
1120 ; 대남문.
1123 ; 대남문 부근에서 ~1219까지 점심.
1228 ; 불문봉.
1242 ; 대성문.
1257 ; 성덕봉.
1310 ; 보국문.
1328 ; 대동문. ~1335까지 휴식.
1337 ; 진달래능선으로...
1346 ; ~1351까지 휴식.
1405 ; ~1420까지 휴식.
1432 ; 운가암.
1444 ; 둘레길 진입.
1447 ; 둘레길 탐방안내소.
1450 ; 하산 완료.
1454 ; 곤드레 이야기. 박상진귀가. 이정훈, 박한승, 현선웅 합류.
1654 ; 리키치킨. 황종택 합류.
수유역-길음역-1164로 이동.
1858 ; 귀가.
오늘은 이병훈회장 취임 첫 산행일이다.
오늘의 약속장소인 구기동 구기터널 입구 '한국고전 번역원'.
종호 친구의 선물. 자바라 컵.
구기동.
불광역을 경유해 온 친구들은 제시간에 도착, 경복궁역을 경유한 친구들은 촛불집회 준비 관계로 차량 통행이 힘들어 좀 늦어지고....
좀 늦었지만 올 친구들 다 왔으니.. 자. 이제 출발.
오랜만에 오름길에 지나는 구기통제소.
어지러운 시국 때문인가? 무척 한적한 산행길이다. 앞서가는 친구들...
첫 휴식.
승가사 갈림길.
송년 산행이라 그런가? 변해가는 친구들 모습을 많이 담고 싶어 자주 세운다.
이제는 40여 년 전에 만났던 미소년은 간데없고 환갑을 눈앞에 둔 중늙은이 모습만... 아닌가?
그래도 가슴속 따뜻한 심장과 두 다리 만큼은 아직 쓸 만해...
이어지는 된비알에 뻐근해지고...
한고비 올라섰으니 시원한 막초와 과일, 전 등으로 쉬었다 가자구...
휴식터에서 바라본 좌, 비봉. 우, 사모바위.
갑자기 나타난 얼어버린 등로에 설설 기며 이동하고... 물론 아이젠을 챙기라는 회장님의 공지도 있고 해서 다들 준비는 했지만...
하산 후 1차 회식 약속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을 것 같아 문수사를 들렀다 가기로...
氣運 좋은 보현봉.
시원한 약수도 한 모금 마시고...
대남문을 지나 이곳 공터에 이른 점심상 차린다.
형석이의 보드카.
다양한 주류. 막초는 오르면서 다 마셨고...
장동이...
2년 동안 고생한 박상진 전임회장에게 기념품 전달.
장비가 없으니 컵라면으로...
재성이 뭐해!
대남문에서...
부른 배를 앞세우고 가파른 불문봉을 오르려니 어깨로 숨을 쉬며 오른다.
불문봉에서...
불문봉 정상에서... 박일명.
대성문 지나 주능선에서...
꿈틀대는 능선에는 생동감이 있다. 굴곡진 능선과 겹겹이 쌓인 산자락까지... 살아있는 산하는 바라볼만 하다.
무심히 저 살아있는 산하를 바라보다보면 우리가 무엇을 위해 그토록 바쁘게만 살아 왔을까?
뭐니 뭐니 해도 터질 듯한 고통을 참아내고 능선에서서, 넘실대는 산하도 바라보고,
산길도 걸으며 사는 것이 최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고 싶고... 인생 뭐 있는 감?
삶에서, 같은 길을 가는 것도, 같은 이해를 쫓는 것도 아니면서도 늘 생각나고 또 보고싶고... 참 소중한 친구들...
성덕봉에서...
늦은 걸음이 친구들에게 피해가 된다고 용택이는 앞서 갔고... 밝은 웃음은 올 한해 잘 지낸 증거이고...
칼바위봉.
보국문에서...
대동문. 좀 더 쉬어 가기로...
육포에 남은 소주로 휴식.
북한산의 맹주들...
정훈이 합류. 상진이는 어머님 제사 관계로 먼저 귀가하고...
능이백숙으로...
멀리서 한승이도 합류하고.. 고맙다. 잘 먹었구...
현선웅도 내년에는 산행에 합류해야지...
2차.
연산 일정을...
종택이 합류.
이병훈 회장 취임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다 같이 건배!!
이렇게 미친듯했던 정국의 병신년 정기 산행은 잘 마무리되고... 즐겁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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