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속, 가을 끝자락을 걷다. → [청계산] ▒연산 146차▒

2016. 11. 22. 16:58연지19산행

[1611/2/54]



촉촉하게 내린 비가 미세먼지를 쓸어냈고, 맑게 갠 날씨는 복장 선택하기 힘들게 봄날처럼 따듯했다.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촉촉하게 내린 비는 낙엽을 밟는 발자국소리를 잠재웠고, 녹음의 푸름과 단풍의 화려함으로 위세를 떨쳤던 산하는 앙상한 가지 속에

골격을 드러내며 곧 들이닥칠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한적하고 편안한 등로에  가볍던 발걸음이, 가파르게 이어지는 된비알에선 숨은 턱에 닿고, 허벅지는 뻐근해지고, 종아리는 땅겨지며 무거워진다.

그렇게 올라선 봉우리는 보상이라도 하듯 멋진 조망을 선사했고...산행 중엔 잘하지 않던 정치이야기에서 모두의 걱정과 분노가 참 크다는 것을... 어떤 식으로든 새판을 짜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2년 동안 계절에 맞는 제철 음식을 선사하듯...  풍부한 산행 경력과 온화한 성품에 맞게 편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이끌어준 박상진 친구가 회장직을 물러나고, 이병훈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모쪼록 연산에 유난히도 애정이 많은 친구들의 산고픔을 잘 헤아려 이끌어 주기를...



약초샘골 하산 길에서...  우천이는 먼저 갔고... 형석이는 찍고...




■ 2016년11월19일(토) 봄날같이 따듯.  조망 별로.


■ 18명(박상진회장, 황종택총무, 곽병영, 김항년, 김형석, 김형일, 박일명, 박한승, 송병선, 윤창기,

         이광수, 이병훈, 이정훈, 임익수, 조성만, 최우천, 하재성, 한병운)

■ 1012~1538(휴식포함 5시간25분)    이동거리 ; 12.27km


0819 ; 집 출발.(1164-길음역4호선)

0934 ; 대공원역 2번 출구.

1012 ; 출발.

1041 ; ~1044까지 휴식.

1057 ; 통나무 의자. ~1102까지 휴식.

1131 ; 계곡에서 ~1139까지 휴식.

1139 ; 우측 가파른 등로로 진입.

1201 ; 487.2봉(전망 좋은 공터)에서 점심.  ~1334까지.


1355 ; 매점(매봉 갈림길).

1407 ; 혈읍재 가기전 좌측 약초샘골로 진입. 하산시작.

1420 ; ~1430까지 휴식.

1442 ; 이정표. -옛골1.8km/ -혈읍재1.2km.  옛골로 진행.

1457 ; 옻샘 약수터.

1520 ; 성남누비길 6구간 시작점. 안내도.

1538 ; 옛골 버스정류장.  하산완료.

버스로 양재역으로 이동. 생맥주집.

중국집.  일부는 귀가..  일부는 당구장..

당구장파 중국집 합류.

양재역 3호선 - 충무로역 4호선- 길음역 1164버스.

2057 ; 귀가.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대공원역 부근은 공사중.




많은 친구들이 모였다.




따가운 햇살에 얼굴이 뜨겁다.   시작부터 겉옷 벗고 이동한다.








일명이가 끼고 싶어하는 잘생긴 친구들 중 일부...   둘다 연산의 FM.    








일명, 박상진 루트로 진입.



낙엽으로 덮인 등로는 편안하게 이어지고...



친구들도 산행 길에 대만족이고...




잠시 숨을 고르고...





좀더 진행 후 한 번 더... 

↑↑








멋지고...




아름다운 친구들.





↓↓

여기서 밥먹고 가자하니 가야할 길이 가파르니 좀 더 진행 후 하자고...




바로 진행하는 줄 알고 앞섰는데 우측 가파른 등로로 진행한다.

이후 점심 자리까지 된비알을 치고 올라야 한다.








점심 자리 위치, 고도.

↓↓



이 정도 높이면 약130층 이상은 되겠고... 





좌측엔 경마장이...












호텔 스카이라운지가 별거냐...





다양한 고기에... 굴김치에...부침게에... 맛난 산상 뷔페가 차려졌다.




맛난 음식과 짜릿한 술 한잔에 정겨운 대화가 이어지고...




맛난 음식으로 배부르고 分飮으로 불콰해 질 무렵 비빔밥으로 마무리를 .... 근데 좀 탓어... 병선이 말을 들었어야...





점심자리 전망대에서...




점심자리 전망대에서...

점심자리 전망대에서...

    





점심을 하고 이동 중 봉우리를 우회했더니 이곳으로...





↓↓

망경대 가는 길에 좌측 약초샘골로 하산을 시작한다.  오팔 년생만 내려가는 길?









↓↓

단체사진도 찍고...








미군들의 사격 소리를 들으며 옛골로...








옻샘이라고...








옆 샘터는 물이 말렀고...









↓↓

상진과 잠시 주춤한 사이 친구들은 사라졌고... 












여기서 산길은 마무리 됐고...
















다른 곳으로 진행한 친구들과 합류.








잘 먹고 잘 마신 덕에 바로 양재역으로 가기로...




황총무로부터 회장 선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만장일치로 이병훈을 새회장으로 선출하고... 박회장님 퇴임사.




회장 수락사.
















일부 친구들은 귀가...  당구장...  나와 상진, 항년은 중국집으로... 이후 당구파 합류.












담주 토요일(11/26) 아들 얻는 한승이...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이 쌓여졌고...




==================================================================================================

박상진 블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