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7. 04:58ㆍ연지19산행
[1911/4/68]
환상의 운해가 펼쳐진다. 일대 장관이다.
산봉우리를 드러낸 몇 안 돼는 산은 운해 속에 떠있는 환상의 섬이다.
마을과 작은 산들은 모두 구름 속에 잠겨져있다.
나름 산 좀 다니면서도 이런 깨끗하고 광활한 운해는 처음이다.
운해 속 섬들을 이어 걸은 우리는 환상의 산행을 즐긴 행운아다.
자세한 경로는...↓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227262/1789077/
■ 짙은 안개. 포근한 날씨. 조망 좋음.■ 13명(이병훈회장, 황종택총무, 곽병영, 김형석, 김형일, 노상욱, 박상진, 박일명, 송병선, 이광수, 하재성, 한필석, 한병운)■ 0922~1509(긴 휴식 포함)0608 ; 집 출발. 콩나물국밥.0650 ; 녹양역출. 도봉산역7호선.0745 ; 상봉. 경춘선 출.0829 ; 청평역. 택시로 이동.0913 ; 천안리 가마소 입구.0922 ; 출발. 가마소입구 반대로...0934 ; 절터?벌목지대, 생사면 진행 후.1015 ; 능선. 후미 기다림.1021 ; 점과 막초로 휴식. ~1028까지.1044 ; 이정목 두개 봉. 619봉(램블러)1051 ; 통방산649.8m. 정상석 두 개(가평, 양평) ~1108까지 운해 감상. 1144 ; 암릉지대 통과 후 전망바위. 운해 감상. 산객 세 분.1154 ; 삼태봉 가는 길. ~1335까지 점심.1344 ; 삼태봉682.6m. ~1351까지.1418 ; 중미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돌아옴. 명달리로 하산.1450 ; 포장도로.1509 ; 차단기.1509 ; 명달리 통방산 등산안내도. 하산 완료.문호리 택시 호출.1608 ; 양수역.1707 ; 상봉역.1711 ; 상봉역 건너 치킨뱅이.7/ 1호선1943 ; 귀가.
매년 11월만 되면 군침 도는 산행이 기대된다.올해도 변함없이...
집을 나서는데 짙은 안개로 사방이 뒤덮였다. 자동차 불빛도 흐리다.
청평을 향하는 전철 밖 풍경도 다르지 않다.
택시 분승해 가마소가 있는 천안리에 도착. 안개비가 내린다.
준비물을 구입하느라 늦은 일행 도착과 동시에 출발한다.
전에 내가 올랐던 가마소 방향이 아닌 반대로 진행한다.
전에 절이 있었던 자린가? 막사가 있고 포대화상은 쓰레기더미 속에 웃고
서 있다.
벌목지대를 지나 어제내린 비로 질퍽한 등로를 따르다 갑자기 가파른 생사면을 오른다. 능선에 선다.
나무사이엔 안개가 스며들어 있다. 몽환적이다.
병영이표 전에 잣 막걸리는 환상의 조합이다. 갈증이 시원하게 풀어진다. 안개 속 젖은 낙엽을 밟으며 진행한다.
해가 난다. 안개 속에 내리는 햇살이 멋지다. 양평과 가평에서 세운 두 개의 정상석이 놓인 통방산에 오른다.
갑자기 앞이 시원하다. 구름바다다. 일대장관이 펼쳐지고 있다.
저 멀리 낯이 익은 산하가 눈에 들어온다. 북한산 도봉산. 천마산, 예봉산, 검단산 등등... 지척이다. 뒤로는 용문산 일대도...
굉장한, 엄청난, 환상적인 풍광이 펼쳐지고 있다. 뒤 늦게 올라온 친구들은 처음에는 못 믿겠다는 눈치다. 한참을 감상한다.
아마도 멀리서 우리 쪽을 바라봐도 하나의 운해 속 섬으로 바라보일 터. 삼태봉을 향한다. 운해 속 섬을 잇는 기분으로...
등로가 가파르다. 아마도 유일한 암릉 일 듯. 미끄러워 더 까다롭다.
램블러상 619봉 전망바위에 선다. 측량장비를 들고 온 세분의 산객을 만난다. 여기서의 풍광도 변함없이 장관이다.
보통 운해가 깔려도 오랜 시간 유지되기 쉽지 않는데... 병훈이는 산이 점점 커진다고... 운해가 조금씩 내려앉으니 당연하지...
삼태봉 가는 길에 점심상을 편다. 일 년을 기다려온 참게탕이다.
역시 기다려온 보람이 있다. 맛나다. 어머님이 편찮으신데도 참 고맙게도...
국물에 라면도 끓이고... 대패 삼겹살로 마무리 한다.
삼태봉에 오른다. 구름이 걷히며 아랫마을과 주변 산하가 들어난다.
중미산을 향하다 급한 볼일이 생긴 형석이 핑계 삼아 명달리로 하산을 한다.
수량 좋은 명달계곡을 지나 하산을 완료한다. 문호리 택시로 양수역 도착.
상봉으로 이동. 치킨으로 하산 주를 하고 다음 산행을 기약한다.
천안리 가마소 입구.
길없는 길. 힘들게 생사면 친다.
병영표 전에 잣 막초.
상진 광수.
햐~~ 북한산-도봉산. 우측은 천마산.
기운데 검단/ 우측 예봉산.
몸이 좋지 않아 산행을 포기하려 했다는 형석.
필석/ ?
619봉에서...
삼태봉.
여기서 점심.
크~~~
구름은 걷히고...
중미산을 향하다 뒤돌아 와서... 좌측 명달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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