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대] → 봄 준비 중.

2019. 3. 30. 14:26나 홀 로

[1903/6/18]



실 같이 가는 봄비가 내린다봄이 내린다.

나무에서 피우고, 땅에서 피우고... 봄이 바쁘다.

계곡의 물소리와 딱따구리 소리는 적막감을 깨뜨린다.

땀이 솟는다. 거친 숨소리에 발맞추어 한걸음씩 오른다.










자세한 경로는...↓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227262/1437379/



흐리고 가는 비. 진눈깨비.  차가운 날씨.

나 홀 로.

0759~1157


0736 ; 집 출발. 자차로 이동.

0759 ; 북한산성 주차장 출발.

계곡 길로 진행.

0826 ; 보리사.

0845 ; 대동사.

0901 ; 약수암 하단 공터.  119대원들 만남.

0906 ; 약수암터.

0922 ; 대동문/ 백운대0.4km 갈림길.

0924 ; 백운동암문.

0938 ; 백운대..~0950까지.

1013 ; 노적봉안부.

1024 ; 용암문.

1037 ; 동장대.

1044 ; 대동문.

1050 ; 칼바위능선 갈림길.

1053 ; 보국문,

1117 ; 산영루.

1126 ; 중성문.

1157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타.  하산완료.




집을 나서는데 가는 비가 내린다. 잠시 망설이다 간다.

사방이 안개에 쌓여 보이건 주변뿐. 비는 오는 듯 마는 듯.

산성계곡 오름길의 진달래는 잔뜩 물이 올랐고, 생강나무는 만개를 했다.

물먹은 노란색이 너무 예쁘다.

보리사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에 몸은 더워지고 땀이 솟는다.

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는 계곡에 울려 퍼지고, 대동사 주변은 현호색 군락지다.

 

물먹은 바위는 엄청 미끄러워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약수암 공터 부근에서 하산중인

119구조대원들은 만난다. 산객 두 분이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고...

고도를 높이자 바람이 차갑다. 아래 내린 비가 여긴 눈이다.

천천히 쉼 없이 오른다. 안개 속의 백운동암문이 뻥 뚫린 천국의 문처럼 보인다.

바람이 강해지며 잠시 진눈깨비가 내린다. 하산중인 산객이 미끄럼 조심하라고...

 

백운대 태극기가 정신없이 휘날린다. 가드레일은 얼어있다. 손이 시리다.

물도 너무 차가워 배탈 날까 못 마시겠다. 주변에 보이는 건 없다. 잠시 휴식.

등로가 미끄러워 쇠줄을 꼭 잡고 내려온다.

 

만경대 우회로 소나무엔 눈이 하얗게 내려앉았다. 예쁘다. 오랜만에 북한산 대피소를 지나고,

용암문, 동장대, 대동문도 지난다. 대동문 가기 전 주변엔 너른 공터를 만들어 놓았다.

칼바위봉은 안개에 쌓여 한쪽 측면만 보인다. 갑자기 바람과 동시에 진눈깨비가 내린다.

보국문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행궁지를 지날 때는 잠시 햇볕도 보였지만 이후 흐리며 가는 비가 내린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타엔 군 유해발굴단원들이 혹시 전쟁 때 행불된 가족들이 있으면 접수하시라고 홍보를 한다.

주차장에서 차에 오르자 갑자기 빗줄기가 강해진다.




































좌측으로...




개연폭포.








현호색.




































































































만경대 우회로에서...








새순이 나올 때 까지...  질긴 생명.




















뭐지?












칼바위봉.




보국문에서...  정릉방향.












































복원된 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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