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사패] → 날씨 좋고, 산 좋고...

2017. 12. 10. 08:37마눌과 둘이...

[1712/2/56]




기온은 낮지만 바람 없고, 하늘 파랗고, 햇살 강하니 되레 온화했다.

능선 바람은 그리 차지 않게 가슴에 파고드니 상쾌하기 그지없었고...

그래도 곳곳엔 빙판이...  땀도 흐르는듯하다 말고... 이젠 완전 겨울 산하다.

사패산에서 역광으로 검게 보이는 도봉산 능선과 너머에 북한산 정상이 위엄스럽게 다가왔다.














자세한 경로는...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227262/910223/



■ 2017년12월9일(토)   맑고 쌀쌀한 날.  조망 보통.

■ 마눌과 둘이.

■ 1005~1513



0929 ; 집출발. 녹양역 1호선.

1005 ; 망월사역 출발.

1110 ; 덕제샘.

1124 ; 망월사. 경내구경.  ~1141까지.

1202 ; 포대능선.

1207 ; 산불초소 옆에서 ~1236까지 점심. 아이젠 착용.

1316 ; 회룡사거리.

1347 ; 사패산.

1402 ; 안골로 하산 시작.

1425 ; 석문.

1442 ; 성불사 입구.  임도.

1513 ; 안골 입구. 하산 완료.

1538 ; 5번 버스로...  귀가.




망월사역에서 하차 후 개찰구로 가는데 한 할머니, 열려있는 문은 제쳐두고 앞쪽으로 달려가다 고무판에 걸려 넘어진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시는 것, 내가 간신히 일으켜 세우고 마눌이 벗겨진 신발 주어 신겨 드린다. 가만 보아하니 지나간 앞 칸은 자리가 비어 있고 당신이 타려던 칸엔 자리가 없어, 앉으려는 욕심에 앞만 보고 달리다가 그만... 나중에 뒤를 돌아보니 역 관리하시는 분에 의지해 절뚝거리며 가신다. 그냥 당신 앞에 열린 문으로 타시고 양보를 받으시던가 하시지... 하긴 요즘 누가 쉽게 양보를 하는가?   괜히 씁쓸해 진다.














두꺼비바위.






























1891년 원세개(위안스카이)가 쓴 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