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7. 08:16ㆍ연지19산행
[1107/4/37]
잠시 비 그친 사이 자연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모습을 드러낸 수락산.
"아파트에 불 났나?" - 김형일. ㅎ ㅎ ㅎ... 발 아래 첩첩 아파트군을 이룬 상계동이 구름모자를 쓰고 있다.
미끄러운데도 불구하고 정상에 선 친구들. 선웅이가 많~이 ㅋㄴ....
정상에 올라가며...
참으로 길고 길게 장마가 이어지고있다. 기상이변인가? 한번 춥고, 덥고, 내리면 거의 한 달 이상 연속이다.
그러나 어쩌랴, 참고 주어진 환경을 즐기며 이겨내야지.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좋은 친구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하
루를 보내는 것일 것이다. 그래 한 달에 한 번있는 정기 산행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친구들도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올해도 어김없이 예보된 비가 내렸지만, 이젠 7월 우중산행에 익숙해진 친구들에겐 비란, 하나에 산행 동반자 일 뿐이다.
그래서 지난 자료를 찾아보니 역대 연산 7월 정기산행일에 비가 안온 해는 04년 산행 시작 이후 06, 07년 두 해 뿐이다.
아무튼, 내리는 비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 친구들이 간편 차림으로 모였다.
우산을 들고 산에 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덕분에 잠시 잠시 비가 잦아들 때 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행운을 잡았다. 이것이 우중산행의 진면목이 아닐까?
불편한 일기 덕에 불암산 정상 부근을 우리 친구들이 독차지해, 좋은 기운 받고, 하산 중엔 알탕으로 몸의 나쁜 기운을
말끔히 씯어내고, 하산 후엔 좋은 보양 음식으로 기운을 보충하니 이보다 더 좋은 즐거운 일이 어디 있을까.
2011년7월16일(토) 우중산행. 조망은 정상에서 잠깐 말고는 나쁨.
18명[13명(김장동, 김형일, 노상욱, 박대규, 박상진, 이종호, 정택환, 조성만, 최우천, 한성수,
현선웅, 황종택, 한병운) + 5명(윤창기, 이정훈, 김성태, 한필석, 한필석 직장 후배)]
1416~1710(휴식포함 2시간54분)
상계역-불암공원-불암정-정상510m-깔닥고개-불암사-불암가든.
1200 ; 집 출발.
1242 ; 상계역. 점심.
1416 ; 상계역 출발.
1431 ; 불암공원. 입산.
1437 ; 청암약수터입구.
1504 ; 불암정. 막초로 휴식.
1545 ; 정상510m. ~1557까지.
1610 ; 깔닥고개. 막초로 휴식.
1640 ; 불암사 위 계곡. 알탕.
1658 ; 불암사.
1704 ; 불암사 일주문.
1710 ; 불암가든. ~1948까지.
2005 ; 공릉동 '바네하임' ~2135까지.
2230 ; 귀가.
[1243] 이때만 해도 해가 쨍쨍. 우산이 귀찮아 버리고 싶을 정도 였다.
그러나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하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폭우다. 3년 연속 같은 장소인데 올해도 역시 어김없이 비! 그러나 아랑곳 하지 않고
모인 친구들.
[1416] 올 사람 다 왔다. 출발~.
[1422] 막초등을 준비하고...
[1429]
[1431] 입산.
[1437]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1438] 미끄러운 바윗길. 무조건 조심조심..
[1454] 빗줄기는 강해지지만 공기는 무척 상쾌하다.
[1458]
[1504] 불암정. 잠시 막초로 목을 축이고...
제대로 식사를 못해 무척이나 힘들어 한 대규.
비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모습을 드러낸 불암산 정상.
비를 즐기며 오르던 형일이도 우산을 꺼내 쓰고... 뒤에 성만이가 조심스럽게 발을 옮기고 있네...
연산 참석 일주년 인데... 너무 힘들어 하는 구먼.
뒤돌아 세워 한 장 찍고...(누르면 확대 됨)
상계동의 구름모자.
[1536] 미끄러운 암릉을 오르다 잠깐 아찔한 순간(조성만)도 있었으나 다행히... 유난히 성수 표정이 밝네...
막바지 석장봉 갈림길을 오르는...
상계동도 잠시 모습을 들어내고...
사진의 고전. 계단에 일렬로 서서 찍기.
앞의 쥐바위와 석장봉.
수락산.
비구름이 바람에 밀리자 모습을 드러낸 수락산.
[1546] 정상에 서다.
불암산 봉화대 방향.
미끄러운데도 정상에 올라선 친구들.
ㅎㅎ 저 위에 작품사진 찍는 세모 봐라. 과연 성수의 작품 결과는...
정상 부근을 독차지한 우리들이 내려오니 갑자기 쓸쓸하다.
[1557] 자, 이젠 보신하러 가야지~ 하산.
[1610] 깔닥고개. 전망데크에서 막초로 휴식. -남양주 방향으로 하산.
오지로 변한 계곡.
[1640]
[1642] 여름 산행의 진미. 알탕 중.
상욱이 뭐 하냐?
불암사.
[1701] 하산.
[1704] 불암사 일주문.
[1710] 작년에 내려왔던 천보사 일주문.
작년 그 집.
윤창기, 이정훈 합류.
한필석 합류. 김성태 합류.
삼척 취재가는 길에 함께한 필석 사진기자 후배(염동우 기자). 지나 5월 말에 필석이와 알프스 아이거북벽을 같이 다녀 왔단다.
[1947] 공릉동으로 출발.
먹고 마셨으니 싸야지~ ㅎ
비 맞으며 족구한 결과, 형일이가 한 턱 냈다. 아주 잘 마셨다. 특히 흑맥주와 소시지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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