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가 덕유로?! 다, 비 때문이야!!' ' ' [칠봉-설천봉-향적봉]-연산 83차.

2011. 8. 20. 20:49연지19산행

[1108/5/44]

 

향적봉1614m에서...(우천, 선웅이가 빠졌네)

 

칠봉1307m지나 슬로프에서...(유일한 전원 단체사진) 나 빼고.

 

성삼재1102m에서 증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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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 왕십리역 4번. 친구들 빨리 만나 한 잔 하고 가려고...

 

필석이는 배웅하러 나오고,속속 친구들도 모이고...

 

[2325] 성동구청앞. 약속 장소인 왕십리역 4번 출구는 단속 중이라....

 

[2328] 예정된 23시지나 성삼재로 출발.

택환이가 담근 술(오디, ?)과 데친 오징어를 내놔 자정까지 한순배 돌리고...

 

[0410] 성삼재 도착.(옥산, 인삼랜드 휴게소 경유 네시간30분 소요)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성신여대 1학년 여학생 둘이 심야버스타고 왔다가 비 때문에 우리차에 올라 대기하기도 했고...

 

동이트기를 기다리자는 말을 뒤로하고 나서 보지만...

 

[0506] 빗속에 일단 나서긴 했지만... 단체로 사진을 찍곤 다시 버스로...

성삼재, 사진으로 일단 증명은 됐고...

 

[0520] 덕유산으로 출발. 비가 와도 곤도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덕유산으로 변경 이동 중에...

돼지껍데기와 소주로...

 

 

[0702] 덕유산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0738] 삼공리 주차장에 도착.

 

삼공리 주차장에서 - 인월교-칠봉약수-칠봉-설천봉-향적봉-대피소-향적봉-설천봉-곤돌라-주차장.

 

올 여름은 비가 문제다.

기상예보도 시간마다 바뀐다. 아침까지, 아니 집나서기 전까지의 예보에 노고단 일출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있었는데,

맑은 서울 떠나 옥산 휴게소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남부에 가을 장마 시작이란다. 그래도 얼마나 올라고...

그러나 어둠이 짙게 깔린 성삼재 가는 길에 접어들자 버스 윈도브러쉬가 더욱 방정맞게 움직인다.

4시간30분 가량 걸려 도착한 성삼재엔 각지방에서 밤새 달려온 버스가 내리는 빗속에 무장한 산객들을 토해낸다. 그

객들은 강한 빗속을 뚫고 랜턴 불빛에 의지해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대단들 하다.

 

버스에서 대기하다 동이트길 기다렸다 출발 할지를 판단 하자는 상진이의 말을 뒤로 하고, 고집 피우며 나서보았지만

줄기는 더욱 거세진다. 거기에 옆에 있던 택시기사가 지난 폭우로 뱀사골이 통제 돼어있다고 설레발까지 치고있다.

일단 빗속에서 단체 사진 찍고 기다려 보기 위해 다시 버스에 오른다. 이때 태완이가 - 사진도 찍었고, 그렇다면 왔

갔다는 증명은 된거고...- 이 말이 씨가 됐나 결국 택환, 상진과 의논 후 일기상태가 안좋아도 곤돌라로 정상 오름을 맛

볼 수있는 덕유산으로 변경 하게 된다. 친구들도 찬성.

 

두 시간 걸려 도착한 덕유산 삼공리지구도 여지없이 비가 내린다. 버스에서, 걸어서 혹은 곤돌라를 타고, 둘 중에 하나

를 물었더니 다들 걸어서 가잔다. 이젠 진정한 산꾼들이 다 되었다. 그리고 힘이 덜들고 시간이 절약되는 백련사 코스와

시간이 더 걸리고  오르기에 좀더 어려움이 있는 칠봉 코스중 택일을 권하니 칠봉 코스를 원한다.

이동과 대기에 8시간20여 분을 좁은 버스에 있느라 피곤들 할텐데... 진정 나.산.꾼. 이다.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한적하고-설천봉 까지 우리 일행 외엔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비로 미끄럽고 가파른 등로,

계속되는 우기에 자랄때로 자란 억쎈 잡풀과 관목. 입산 초기부터 널린 키작은 산죽은 고도를 높일 수록 키도 같이 커져

산객의 걸음에 거세게 저항하고...더욱 가파르게 이어지는 비 맞은 너덜 길은 걸음 옮기기가 조심스러웠다.

높은 고도와 비바람에 차가워진 날씨는 약간의 추위를 느낄 정도고 가파른 철계단은 고소공포를 느낄 정도였다. 특히 철

계단을 오르려 차가운 난간에 손을 대면 손이 시려웠다. 그러나 간간히 터지는 조망과 운치있게 곧게 뻗은 소나무는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칠봉약수에 머리카락 적셨으니 머리숱은 늘어날 것이고, 향적봉의 찬 바람 많이 맞았으니 남은 더위 이겨낼 수 있을 것이고,

필석이 전화 덕분에 향적봉 대피소에서 소장에게 얻어 마신 마가목주는 건강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좋은 공기 많이 마시

고 , 좋은 기운 많이 받았으니 지리산의 아쉬움은 떨쳐버릴수 있지 않을까?

 

특히 힘 안드는 지리산 코스 간다고 해서 따라왔는데 힘든 덕유산 끌고 왔다고 아쉬워한 태완아!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 안되겠니?

 

한가지, 미숙한 진행 탓에 우리의 금같은 공금이 헛되게 쓰이게 된 점 친구들에게 사과한다.

 

2011년8월19일(금)-20일(토) 무박 산행.

 

■ 지리산 성삼재1,102m.  비로인해 성삼재에서 대기하다 포기.

■ 덕유산 향적봉1,614m. 계속 비. 조망 나쁨.

 

■ 17명(김장동, 김형일, 노상욱+s, 노태완, 박상진, 유경선, 윤창기+s, 이병훈, 정택환, 최우천,

하재성, 한성수, 현선웅, 황종택, 한병운)

 

■ 덕유산 ; 0745~1410(휴식포함 6시간25분)

 

성삼재1102m-버스로 이동-삼공리-인월교-칠봉약수-칠봉1307m-슬로프-설천봉1522m-향적봉1614m-대피소-향적봉-설천봉-곤돌라-주차장.

 

[8/19]

2018 ; 집 출발.

1128 ; 성동구청앞. 출발.

 

[8/20] - 모든 시간은 후미 기준.

0410 ; 성삼재 도착(옥산, 인삼랜드 휴게소 경유)

0520 ; 덕유산 삼공리로 출발(비로 인해 대기하다 덕유산으로 변경)

0738 ; 삼공리 주차장(덕유산 휴게소 경유)

0745 ; 산행시작.

0748 ; 집단시설지구.

0759 ; 지킴터.

0808 ; 월하탄.

0816 ; 순국비.

0820 ; -백련사, -칠봉 갈림길.

0822 ; 칠봉으로 입산. 

0823 ; -칠봉2.2km. 인월암 갈림길.

0844 ; 뎍유산 개념도.

0848 ; 막초로 휴식. ~0858까지.

0908 ; 1,020봉(안내판)

0932 ; 칠봉약수(1020봉에서 너덜 길 지나)  ~0942까지.

1014 ; 1,300봉(안내판) -가파른 철계단 3개 지난 후.

1026 ; 칠봉1,307m.(헬기장) ~1038까지 막초, 홍어... 휴식.

1101 ; 스키장 슬로프.

1153 ; 설천봉1,522m. (슬로프따라 이동 후) 휴식.

1200 ; 향적봉으로...

1216 ; 향적봉1,614m.  ~1220까지.

1223 ; 향적봉 대피소. ~1326까지 점심.

1332 ; 다시 향적봉.

1347 ; 설천봉 휴게소.

1350 ; 곤돌라 탑승.

1407 ; 곤돌라 하차.

1410 ; 주차장. 하산 완료.

1440 ; 서울로 출발.

1735 ; 성동구청 도착.(죽암 휴게소 경유)

짬뽕집에서 하산주 후.

1940 ; 귀가.

 

 

 [0740] 운행, 대기등 총 8시간20분 가량을 버스에서 보내고 삼공리 주차장 도착 후 산행에 나서기 위해...

그러나 이곳에도 역시 비가... 저기 우천이는 어디가나?  했더니 상가에 우비사러 갔다. 

 

산행에 나서기 전 잠시 비를 피해서...

 

[0745] 산행 시작.

 

상가에서 우비를 사서 나누고...

 

 

무척 피곤들 할텐데...

 

간간히 내려오는 유산객들외에  산에 들기 위해 오르는 사람은 우리 일행 뿐이다.

 

[0759] 우거진 숲에서 나오는 풋풋한 풀향이 좋고...

 

[0759]

 

장시간 여행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녹음이 짙푸른 덕유의 품속으로 깊숙히...

 

[0808]

 

월하탄.

 

[0816] -1.

 

-2.

-3.

 

[0820]좌, 백련사. 우, 칠봉.

오늘 산행을 이끌 박상진이 여름에만 개방하고 겨울에는 스키장 슬로프의 안전을 위해 통제 한다는 '칠봉'으로 입산을 권한다.

백련사 길 보다 한시간 가량 더 걸리고 조금은 더 힘든 코스가 예상 되지만 다들 좋단다.

그리고 디카가 꾸준히 내리는 비와 흐릿한 날씨로 빛의 감도가 낮아 셔터 스피트가 떨어져 흔들린 영상이 많다. 절대 수전증 아니다.

앞으로 성수에게 교육좀 받아야겠다.

 

여기도 ~길 열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서히 산죽밭이 나타나고...

 

[0822] 입산. 인월교를 지나 본격 산행에 든다.

 

인월교에서 본 무주구천동계곡.

 

[0823] 칠봉으로...

 

비교적 고도가 낮은 초입엔 키작은 산죽밭이고... 비가 굵어진다. 많이 흔들렸지만 외려 운치있어 보이지 않나?

 

작품이구먼.

 

 

[0837] 비가 잦아들며 서서히 몸은 달아 오르고...복장 정리 중.

 

[0844] -1.

 

-2.

 

[0847] 공터에서 잠시 휴식. -1.

 

-2.

 

[0852] 휴식 끝.

 

 

 

[0907] 1,020봉.

 

여기부터 칠봉약수까지 500m는 가파르고 미끄러운 너덜길이다. 힘들게 진행해야 한다.

 

[0917] 고도가 높아지며 산죽의 키도 커지고...앞엔 현선웅.

 

힘들게 너덜길을 오르는 선웅이.

 

왜 이렇게 발이 무겁지?

 

벼락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목.

 

 

[0931] 칠봉약수에 도착, 휴식 중인 선두. 후레쉬를 터뜨리면 어둡고, 안 터뜨리면 셔터 스피드가 느리고...

 

 

 

[0932] 칠봉약수. 이정표. -1.

 

-2.

-3.

 

-4. 칠봉약수. 약수는 바위틈에서 떨어진다.

 

-5.

 

-6. 남의 가족 사진도 흔들어 놓고...미안 합니더 ㅠㅠ.

 

-7. ㅎ ㅎ ㅎ~ 내가 약수를 머리에 뿌리며 한 번 적실때마다 일곱가닥의 머리카락이 난다고 하니, "일곱개가 어딘데" 하며 태완이가 머리를 적시고

있다. 그런데 머리를 비비는 바람에 일곱가닥 보다 더 빠졌단다. 헐~.     재성이가 적셔주고 있다. 

 

창기도 적시고...무럭무럭 자라거라~

 

형일이는 두 세번 적시고... 자기는 머리  안비비겠단다. ㅎㅎㅎ~ 아마도 30가닥 이상은 새로 날꺼다.

 

마지막으로 숱 많은 재성이도 시원하게 적시곤 출발.

 

[0943]칠봉약수 바로위의 철계단. 고소공포를 느낄정도로 가파르다.

 

 

 

 

 

힘들게 올라선 선웅이도 곧게 뻗은 소나무를 한번 안아보고...

 

 

곳곳엔 이런 거대 고목이 있고...

 

매들리로 이어지는 지겨운 철계단. 철계단 찬 기운에 이젠 손까지 시려워진다.

 

 

[1014] 1,300봉. -1. 성수, 태완이, 형일이가 비목을 부르며 우리를 맞이한다.

 

-2.

 

-3.

 

[1020] 거친 숲길의 저항을 헤치고 칠봉으로...

 

[1026] 칠봉1,307m.너른 헬기장. 친구들은 저 이정표 뒤에... -1.

 

-2.

 

-3. 홍어, 치킨, 오리...갈증과 배고품을 해결하며 휴식.

 

[1038] -4. 출발에 앞서...

 

[1054] 슬로프로 가는 길.

 

[1058]

 

[1100]

 

 

[1101] 스키장 슬로프 진입. -1.

 

-2.

 

-3.

 

-4.

 

-5. 유일하게 모두 같이 찍은 단체사진. 나 빼고.

 

 

[1107] 향적봉을 향하여...그래도 땡볕에 움직이는것 보단 낫다.

 

[1109] 설천봉.

 

간간히 운해가...

 

[1129] 저기 앞엔 형일, 재성이. 바로 앞엔 태완이. 

 

 

 

[1151]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주목'

 

[1153] 설천봉1522m의 팔각정. 간간히 곤돌라 타고 올라온 유산객들이 보이고...

 

[1154]설천봉 리프트 승강장.  선두가 차가운 강한 바람에 덜덜 떨며 기다리고 있다. 우천이는 먼저 향적봉으로 갔다.

진작에 뱀사골 반선 거시기식당에 예약 취소를 했어야 했는데... 결국 금같은 공금만 버리고 말았다. 필석에게도 미안하고...

 

[1200] 향적봉으로...

 

[1213]

 

 

[1216] 덕유산 정상 향적봉1614m. -1.

 

-2. 2007년 두타산-청옥 군번 종빈이...아직 초등6학년이다.

 

-3. 거센 비 바람, 답답한 조망. 그래도 여기가 남한 제4위봉이다.

1위 1950 한라산, 2위 1915 지리산, 3위 1708 설악산, 4위 1614 덕유산, 5위 1577 계방산.( 지리산 제석봉등 봉은 빼고)

 

-4.

 

-5. 춥다.

 

-6.

 

-7.

 

-8.

 

-9.

 

-10.

 

-11.

 

-12.

 

[1221]향적봉 대피소로 이동.

 

[1223] 향적봉 대피소 앞 이정표.

 

[1223] 향적봉 대피소. -1.  점심.

 

-2.

 

-3. 필석이 연락을 받은 향적봉 대피소장님이 마가목주를 선사한다.

 

[1327] 점심을 마치고 다시 향적봉으로... 

 

 

[1332] -1.

 

-2.

 

[1333] -3.

 

 

[1347] 설천봉 팔각정의 스키장안내판.

 

[1339] 설천봉 탑승장. 편도 8,000원(왕복은 12,000원)

 

 

 

[1408] 약 15분 소요. 곤도라 탑승장. 하산완료.

 

[1411] 김해산836.8m.

 

[1430] 버스탑승 후 [1440] 서울로 출발.

 

 

항상 기가 넘치는 택환, 덕분에 항상 즐겁다.

 

[1456] 장동이꺼?

 

[1728] 맑은 서울.

 

 

[1735] 도착.

 

[1745] 왕십리 짬뽕집.

 

 

[1940] 귀가.

이병훈이 헤어지기전에 오남리에 폭우가 내린다 해서 하늘 한번 쳐다봤는데..

집에 거의 도착 즈음 갑자기 소나기가 퍼 붓는다. 신발은 젖었다 거의 말랐었는데... 이게 모두 다, 비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