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 16:22ㆍ마눌과 둘이...
[1107/1/34]
백운대에서...
오늘은 준교 생일이다.
7월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 신병 위로 휴가가 있으니 면회오지 말란다. 마눌은 쬐끔 섭섭해 하는 눈치고...
요즈음 한 번 추우면 최소 한 달, 비가 오면 최소 일주일...
지난주 토, 일은 비로인해 올들어 처음으로 휴일 이틀동안 산에 들지 못했다.
비가 오지 않는 토요일, 저녁엔 사촌 처남과 저녁 약속. 오랜만에 백운대로 나서 본다.
높은 기온, 습도, 짙은 연무로 답답한 시야, 거기에 무풍....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산행 조건 이지만, 산에 들 수
있는 것만 으로도 행복 하다.
2011년7월2일(토) 날씨는 제목과 같음. 조망 꽝!
마눌과 둘이.
0856~1425(휴식 포함 5시간29분)
청수장-보국문-용암문-용암사지-위문-백운대-백운산장-도선사-우이동.
0835 ; 집 출발.
0856 ; 청수장.
0928 ; 칼바위 갈림길(마당바위).
1004 ; 보국문. ~1013까지 휴식.
1033 ; 동장대.
1046 ; 용암사지(북한산대피소) 빵과 커피로 휴식.
1117 ; 노적봉 안부.
1137 ; -산성, -대동문 갈림길.
1139 ; 위문.
1155 ; 백운대. ~1225까지 휴식.
1238 ; 위문.
1244 ; 백운산장.
1310 ; 하루재.
1312 ; 이병훈 만남.
1330 ; 도선사 광장.
1347 ; 백운2통제소. 부근 네파 대리점 앞에서 약10분간 휴식.
1425 ; 우이동 '금천 설렁탕집'
1535 ; 귀가.
[0856]
[0859] 정릉지킴터를 지나자 기존 도로 옆으로 목조 인도가 생겼다. 근데 이게 왜 필요하지?
[0928] 칼바위 갈림길 부근.
[0928] 여기까지 오는데도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줄줄 흐르는 땀 덕분에 눈도 제대로 뜨질 못하겠고... 바람 마저 없으니 뭐 하나 흔들리는
것 없이 잔잔하다. 엄청 덥다.
[0940] 마지막 약수터는 수량이 넘쳐나고... 그러나 음용불가다. 울창한 숲으로 덥힌 등로가 시원해 보이질 않네.
[0957] 마지막 오름 길에서... 물이 무척 시원하다. 세면을 하고 손수건도 적시고...
[1004] 보국문. 지친다. 바람 많은 곳인데 한점 없다. 마눌이 "날씨가 이런데 백운대 갈꺼 냐"고 떠본다. "가야지~" 하니까 "하긴 이제부터는
그닥 힘들지 않은 능선 이니까". ~1013까지 휴식.
[1013] 보국문 습도 60%, 기온 21도.
[1018] 칼바위 능선 갈림길.
산딸 나무가 산성따라 지천이다.
[1033] 동장대. 여기서 쉬었다 가려다 이곳 역시 바람 한점 없어 더 진행한다.
몸에 땀이 넘치는데 머리의 땀까지 더해져 윗옷을 적시고 아래로 흘러 바지까지 흥건하다.
윗옷은 꽉 짜지 않고 쥐기만 해도 물(땀)이 뚝뚝.
[1046] 용암사지. 여기서 캔커피와 치즈 빵으로 휴식. 등산잡지에서 커피와 치즈가 훌륭한 에너지원 이란 글을 읽고 준비해 갔는데, 맞았다.
이왕 흘린 땀. 몸은 개운 했지만 뭔가 지친감이 있었는데 캔커피와 치즈빵 한 조각이 이렇게 훌륭한 구황식품이 될 줄은 몰랐다.
허기는 가시고 몸은 생기를 되 찾고...
[1112] 용암문 지나 노적봉 안부 가는 너덜길에 새로 설치된 목책.
[1117] 노적봉 안부. 밤골계곡으로 가는 길을 막아놓았다.
엄청 미끄럽다.
[1137] 위문 아래 갈림길. 만경대 우회로에선 마주치는 단체 산행객들 때문에 조금 지체.
[1139] 위문. 여기 오니까 약간의 바람이 있다.
바위도 미끄럽고 쇠줄도 미끄러웠다. 백운대 오름길에서 인수봉을 배경?으로...
[1154] 일인 시위 중.
[1155] 백운대. 태극기를 날릴 만한 바람이 불었지만 시원하진 않았다.
마눌과 사진 찍고 아래 공간에서 토마토, 바나나로 약 30여분 휴식. 그런데 배낭 허리 벨트를 윗옷 속에 넣었더니 영~.
보이는 것은 없었지만 자주 와본 경험으로 주변 가늠하는덴 아무 문제가 없다. 단지 날라 다니는 벌레떼 때문에 무척 성가셨다.
그리고 좋은 기운을 맘껏 누렸다. 그 기운 모아서 친구들에게 문자로 보내고...
[1225] 백운대를 떠나며...
[1238] 우이동으로...
[1244]
계곡.
[1310] 하루재. "영봉으로 해서 갈 까?" 마눌 "- - -"
[1312] 앞에 갑자기 이병훈이 나타났다. 이 덥고 습한 날에 도봉산 타고 북한산에 오르다니...
다녀 올테니 점심 같이 하자 그랬는데... 우리 하산 시간과 차이가 나 저녁 약속도 있고 해서 전화하고 먼저 식사.
[1322] 도선사로...
[1330] 도선사 광장.
[1347] 백운2통제소. 아래 네파대리점 옆에서 몸단장 하며 이병훈 기다릴 겸 잠시 휴식.
비비 꼬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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