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 너덜에 혼나고, 풍광에 신나고.. ▒연산 217차 ▦

2022. 10. 22. 07:17연지19산행

[2210/5/79]

 

 

 

10월 중순, 강한 햇살에 반팔이 더 잘 어울리는 날씨. 전철로 이동 중엔 짙은 안개가 온 세상을 덮었는데...

줄줄 흐르는 땀방울에 눈이 따가울 정도. 발걸음 옮기기가 쉽지 않은 가파른 너덜 길은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수량 풍부한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를 그나마 위안 삼아 이동한다. 갈수록 더뎌지는 발걸음, 자주 쉴 수밖에...

그러나 안부에서 펼쳐진 멋진 풍광은 지금까지의 피로를 말끔히 해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7부 능선부터는 전에만은 못하지만 절정인 단풍이 곳곳에 눈에 띄고..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 정상,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모든 일엔 끝이 있는 법. 마지막 가파른 계단, 고개 숙여 나를 낮추며 용문산 정상석을 알현한다. 그런데 뭔가 가릴 것이 많은가 서쪽 방향으로 가림막을 설치해놔 무척 답답하다. 정상석도 작아졌고... 아래 너른 데크에 자리 잡고 점심을 한다. 소주, 맥주, 막걸리에 매취순까지... 라면 끓일 물을 잊어 막걸리 비운 병에 계곡물을 채워왔는데 먹거리가 풍부하니 필요가 없어졌다. 상진이가 괜한 수고를 했다. 근데 그 물, 상원사까지 들고 내려왔다는...

장군봉에 선다. 깔끔하게 데크를 새로 설치. 용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방 떤다. 가파른 암릉으로 하산. 상당히 지루하고 조심스러운 하산길이다. 상원사에 도착. 택시 부르고 계곡에서 씻고 옷 갈아입는다. 개운하다.

용문에 도착. 생고깃집에서 한우 불고기로 맛난 하산주. 장동이가 쐈다. 아주 잘 먹었다.

 

 

 

자세한 경로는.. ↓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227262/4706508/

 

 

 

■ 2022년 10월 15일(토) 맑고 약간 더운 가을날. 연무로 조망 별로.

■ 이병훈 회장, 김장동, 박상진, 한병운.

0621 ; 집 출발.

녹양역/ 도봉산역/ 상봉역.

용문터미널 7-4버스로 이동.

0945 ; 용문사 버스 종점 출발.

1005 ; 은행나무.

1030 ; 계곡. ~1040까지 휴식.

1103 ; 마당 바위. ~1114까지 휴식.

1141 ; 상원사 2.4/ 정상 0.9. 안부~1155까지 휴식.

1215 ; 정상 다녀온 이병훈 합류.

1245 ; 천사봉 갈림길.

1250 ; 정상 1157m. ~1410까지 점심 및 휴식.

1503 ; 장군봉 1085m. ~1541까지 휴식.

1706 ; 상원사. 산행 종료.

택시 호출. 용문역 부근 제일 생고깃집.

1846 ; 용문역 출발

상봉역/ 도봉산역/ 녹양역.

2100 ; 귀가.

 

 

 

 

 

 

용문은 장날.

 

신점리. 종점. 용문 터미널에서 7-4번 버스로 이동 후.

 

계절의 절정치곤 사람들이 많지 않다.

 

용문산 정상 부근은 뻘것다.

 

위층 누수 문제를 골머리를 앓았는데 어제 해결이 되어 마음이 가볍다고...

 

마당바위.

 

오늘 유난히 모녀 산꾼들이 눈에 많이 띈다. 보기 좋다.

 

추읍산.

 

다가온 정상.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고 험하다.

 

주차장 출발. 3시간 5분 걸렸다.

 

힘들었지? 수고했어.

 

백운봉.

 

겨울에 쓰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