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8. 06:35ㆍ연지19산행
[1803/3/13]
새벽 공기가 차갑고 맑고 깨끗하다. 하늘에는 잔별들이 반짝이고, 천보산 뒤로 붉게 여명이 밝아온다.
친구들의 건강과 우정, 우리 산악회의 안전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내러 가는 마음도 한결 맑고 깨끗해진다.
보납산 아래 북한강 전망 데크에서...
시산제를 마치고...
자세한 경로는...↓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227262/984064/
■ 청명한 날. 조망 좋음.
■ 16명[이병훈회장, 황종택총무, 곽병영, 김건, 김성태, 김항년, 노상욱, 노태완, 박상진, 박일명, 송병선, 오용택,
하재성, 한필석+뿅(9살 애완견), 한희천, 한병운]
■ 0909~1655(걸은 시간 모두)
0634 ; 집 출발. 녹양역-도봉산역.
0749 ; 상봉역 출발.
0842 ; 가평역. 다음 전철로 오는 친구들 기다림.
0909 ; 출발. 걸어서...
0930 ; 가평터미널. 물품 구입.
0950 ; 가평교.
0958 ; 보납산 종합 안내도.
1004 ; -보납산0.6km 방향으로 입산.
1026 ; 시설물, 휴식.
1037 ; 보납산329.5m. ~1059까지 휴식.
1103 ; 북한강 전망데크. 단체사진.
이후 좌측 암릉길 따라 계곡으로 진행. 떼 알바 시작.
1121 ; 전망바위에서 박상진 전화. 계곡으로 가면 안 된다고...
방향을 찾지 못해 잠시 검색 후. 필석이 따라 사면 가로질러 진행.
1144 ; 정상 등로 진입. 알바 끝.
1210 ; -마루산2.2km. 휴식.
1249 ; 마루산 갈림길. 345봉(램블러). -보납산2.2km/ -마루산1.1km. 전원 집합. ~1256까지 휴식.
1319 ; 397봉(램블러).
1331 ; 마루산424.9m. ~1510까지 시산제.
1519 ; 산불감시탑.
1541 ; 잣나무숲에서 ~1553까지 휴식.
1605 ; 하산 완료.
1631 ; 가평교.
1634 ; 휴식.
1655 ; 가평터미널 부근. 달기춘천 닭갈비집. 산행 완료. ~1824까지.
버스로 이동.
1830 ; 가평역.
1837 ; 상봉행 출발. 일부는 itx로...
1932 ; 상봉역.
상봉역-도봉산역-133번 버스...
2102 ; 귀가.
아침 공기가 조금은 쌀쌀한 듯, 기온은 차츰 오른다고... 복장 선택하기가 애매하다.
봄비가 제법 내렸다. 덕분에 미세먼지 하나도 없는 맑고 청명한 날씨다.
설날 연휴에 겹쳐 시산제를 한 달 뒤로 미뤄 오늘 지낸다. 적극 참여 친구들이 여러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해
아쉬움-특히 허리협착증 수술로 긴 시간 휴식을 취해야 하는 광수(빠르고 완벽한 회복을 바란다) - 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얼굴 내민 친구들로 대신 자리매김이 되었다.
가평역은 쌀쌀하지만 깨끗한 공기에 햇볕이 강하다. 뒤따라오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썬 크림도 바르고...
태완이는 오토바이타고 왔고... 친구들 도착과 동시에 걸어서 간다.
터미널 부근에서 준비물을 구입하고 가평천 따라 이동. 차량 여러 대가 주차되어 있는 보납산 안내도에서
복장 정리하고 보납산0.6km 이정목을 지나 가파른 등로로 입산. 가평역에서 한 시간 가량 걸렸다.
1. 보납산329.5m.
그래프에서 보듯이 거의 수직으로 오른다. 고도 높이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맥박이 힘차다.
그래도 바위와 소나무로 이뤄진 등로가 예쁘기는 하다. 수직으로 오르다 보니 조금만 올라도 트이는 조망은
대단하다. 남쪽에서 서북쪽으로 남이섬, 주발봉-호명산, 칼봉산 부근, 연인산 부근이 깨끗하다. 필석이가 데려온
뿅은 산 꾼 아빠 닮아 거침없이 잘도 오른다. 웬만한 사람보다 낫다. 시설물 부근에서 잠시 숨 고르고 보납산 정상에
허위단심 오른다. 정상석은 붓을 형상화 했다. 처음 보았을 때 나는 ‘가평의 명물 잣 모양도 아니고 뭐지?’ 했는데 태완 이는
“붓이네” 한눈에 알아본다. 너른 조망 데크에서 바라보이는 남, 서, 북의 조망은 가히 압권이다.
과일, 막초, 보드카와 전으로 휴식을 한다.
2. 마루산424.9m.
보납산에서 휴식 후 출발. 우측에 북한강과 동남쪽을 조망 할 수 있는 너른 전망 데크에서 주변분 에게
부탁, 단체사진을 찍고, 앞선 친구들 따라 생각 없이 이동하는데,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아찔하고 까다로운
암릉 길로 연속된다. 우회해서 갈 길도 없다. 설치된 밧줄에 의지하며 험한 등로 따라 이동 하다가 전망바위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데 상진이가 ‘지금 어디 있냐고... 왜 뒤따라오는 모습이 안 보이냐고.,,’ 전화가 온다.
그래 ‘앞에 마루산이 보이고..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하니 ‘계곡으로 내려가면 안 되고 다시 올라와
우측으로 진행해야 된다고...’ 일단 알았다고.
앞선 친구들 세워 놓고 마침 올라오는 산객에게 물어보니 그냥 이리가도 된다고는 한다. 그래도 너무 계곡으로
떨어지는 게 이상해 정확한 확인이 필요해진다. 이때 다시 상진이한데서 전화가 와서 무조건 돌아 올라와 등로
확인하란다. 마침 필석이가 GPS로 등로를 확인해 지나온 길을 다시 오르지 않고 옆 사면을 헤치고 진행, 정상
등로로 진입 한다. 약40여분 떼 알바를 했다. 그것도 편안 길 나두고 험로로...
잣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볕 좋은 등로 주변 생강나무 봉우리는 노랗게 물이 올랐다.
가파른 돌무더기길 을 올라서니 마루산 갈림길이다. 여기서 전원 합류 한다. 이른 시간 집을 나온 친구들,
뭐든 먹고 가자고... 허기져 힘들다고... 그러나 고지가 저긴데. 참고 가자고...
가파르게 떨어졌다 밧줄로 이어진 칼날 같은 암릉 길을 따라 다시 오른다.
마루산 정상에 선다. 화악산이 가깝게 보인다.
3. 시산제.
친구들 각자 정성껏 준비한 술과 제물을 차려 올린다, 박상진이 진행을 맡아 제례절차에 따라 회장 인사말,
강신을 시작으로 초헌, 독축, 아헌, 종헌, 헌작. 그리고 친구 상호간 맞절, 음복으로 경건한 산제를 마치고
긴 시간 즐거운 산상 만찬을 즐긴다.
4. 하산.
역시 그래프에 나타난 그림대로 엄청 가파르게 떨어진다. 잠시 잣나무 숲에서 각자 편한 자세로 휴식도 하고...
태완이는 '소나무, 참나무, 돌로 이뤄진 낮지만 무척 험한 산' 이었다고 소견을...
가파른 돌무더기 험로를 지나 가평천 둘레로 하산을 완료한다.
다시 천변을 따라 걸어서 이동. 가평 터미널 부근 닭갈비집에서 하산주를 하고 버스로 이동.
가평역에서 서로 헤어져 상봉으로 이동. 다음 산행을 기약한다.
태완 이는 오토바이로... 뒤에 오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출발.
옛 철길은 레일바이크로... 뒤로 보납산이...
하산 후 이곳으로 다시 오게 된다.
좌로 진행.
거의 수직으로...
소나무와 돌로 이뤄진...
북서쪽 칼봉산 방향.
좌, 주발봉-호명산. 우, 대금산 방향.
자라, 남이섬 방향.
잠시 숨을 고르고...
상욱이는 세종시에서 신당동으로 복귀했고(본인은 유성에서 자취)...
용택이, 항년이는 낮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고 해서 왔고...
필석이는 새로운 직장에서 새롭게 재 출발을 시작했고...
전망 데크에서...
전, 과일, 막초, 보드카로 휴식.
보납산에서 우측으로 진행 후 북한강방향 조망 데크에서...
멀리 삼악산-검봉-봉화산
앞은 굴봉산과 제이드 팰리스골프장. 우측은 새덕산.
앞은 월두봉.
가운데 마루산 갈림길인 345봉과 월두봉가는 능선.
알바 길은 이런 험로로 이어지고...
여기서 박상진 전화를 받고 알바 확인.
마루산이 저긴데.. 알바라니... 그래도 이즈음에서 알바를 확인했으니 망정이지... 박변 고마워!
필석이가 GPS로 등로를 확인 후, 이런 사면을 지나서...
알바 40여분 만에 정상 등로 진입.
넓고 편안한 길을 따라서...
휴식도 하고...
노랗게 물오른 생강나무.
345봉(램블러). 여기서 전원 집합.
마루산 가는 길.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칼날 등로를 따라서...
물안산 채석장.
뒤로 화악산이...
엘리시안강촌CC 와 봉화산.
397봉(램블러).
제주는 병영이 어머님이 직접 담그셨다고...
박상진의 진행으로...
회장님 인사말.
시산제를 마치고...
오전에 지났던 보납산.
좋구나!
이렇게 하산을 하고...
보납산을 뒤돌아보고...
여기서...
이렇게...
태완이는 오토바이로... 일부는 ITX로... 일부는 전철로...다음 산행지는 속리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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