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5. 07:33ㆍ마눌과 둘이...
[1410/6/53]
최근 내 주변, 마눌 주변에서 공룡능선 산행소식을 따로 접했다.
마눌, 언제부턴가 천불동, 공룡능선 가보고 싶다고... 싶다고...했는데 위의 소식이 가슴에 불을 질렀다.
가고 싶은데 뭘 따질 소냐! 당장 가야지...
신선봉에서...
신선봉에서... 1275봉과 뒤로 마등령.
신선봉에서.. 범봉과 뒤로 울산바위.
■ 2014년10월23(목)/24(금) 맑고 바람 강한 날. 조망 보통.
■ 마눌과 둘이.
■ 0135~1525(휴식포함 13시간50분)
10/23 (목)
2130 ; 집출발.
국도로 이동.
10/24(금)
0005 ; 설악휴게소(석상명, 한필석, 양효영 만남)
0040 ; 순두부집.
0115 ; 설악산 주차장.
0135 ; 출발.
0221 ; 비선대산장.
0225 ; -양폭산장, -마등령3.5km 갈림길. 마등령으로...
0249 ; 금강굴0.15km 갈림길.
0314 ; -마등령2.8km.
0333 ; 철계단.
0506 ; 금강문. 설악02-06 해발1,144m
0524 ; -마등령0.5km. 물보충.
0545 ; 마등령1,320m.
0554 ; -오세암1.4km, -희운각5.1km. ~0626까지 공터에서 휴식.
0643 ; 나한봉?에서 일출 구경.
0737 ; -희운각4.0km
0831 ; 1275봉 안부. -희운각3.0km ~0905까지 식사.
0952 ; 설악03-06 해발1,159m.
1017 ; -희운각1.5km. 설악03-07 해발1,130m.
1039 ; 신선대. ~1046까지.
1113 ; 무너미고개. -대청봉2.7m, -희운각0.2km, -소공원8.3m 소공원방향으로...
1145 ; 철다리.
1215 ; 공포의 철계단.
1217 ; 천당폭포.
1226 ; 양폭대피소. -비선대3.5km
1240 ; 세족. ~1251까지.
1254 ; 오련폭포.
1305 ; 칠선골입구. -비선대2.6km
1333 ; 귀면암.
1420 ; 마등령 갈림길(원점회귀).
1422 ; 비선대산장.
1525 ; 소공원. 하산완료.
국도따라 이동, 양평에서 해장국
2030 ; 귀가.
[0005] 국도를 달려 도착하니 석상명과 한필석도(양효영) 이곳에서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친구들 오색-대청-서북능선-남교리까지 32km 종주 계획이란다.
나중에 밴드에서 16시간만에 주파 했다는 상명이의 소식을 들었다.
[1240] 성의가 없는 맛 이었어.. ㅠ~
[0115] 설악산 주차장. 서너분이 서성이고 한분은 우리에게 어디로 가느냐 묻기도 하고... 주차비 5,000원. 주차비 받는 친구가 우리에게 케이블카 타러 오셨냐고...참~
신흥사 관람료(3,500원) 받는 친구가 지금 입장해 봐야 비선대에서 국공에서 통제할 꺼라고... 그건 내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 말라고...
뒤에 망설이던 두 분도 우리 따라 출발 한다.
[1334]출발. 이따 우리가 하산을 하며 보니 여기서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장난이 아니었다는...ㅎ~
앞서가던 두 분은 무심결에 울산바위방향으로 가 길래 불러 돌아오게 한다.
[0221] 비선대산장. 물소리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0223] 평일이라 그런가? 다행히 국공은 없다.
[0224] 양폭산장-마등령 갈림길. 한분은 양폭으로 가고 , 한분은 우리 뒤따라 오고... 이분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우리를 뒤따르다 샘터에서 물 보충할때 우리를
앞 질러 갔고 이후 못 만났다.
[0225] 마등령으로 출발.
초반부터 가파른 등로가 허벅지 뻐근하게 하네.. 호된 신고식을 치루며 오른다.
그래도 마눌 묵묵히 잘 따라오고...
[0249] 2006년 박상진, 정택환과 공룡탈때 금강굴을 다녀왔지...
[0314]
[0341] [0409]
[0409]
저 형광 길잡이는 어두운 산길의 등대 역활을 톡톡히 하고...
빡센 오름길에 얼굴 땅에 박고 오르고 허벅지 땡겨도 잠시 하늘 한번 올려 볼라치면 주먹만한 별들이 마구 쏟아져 내린다.
오르다 힘들면 밤하늘을 수놓은 별 헤아리며 잠시 쉬어도 가고...
[0431] [0506] 금강문.
금강문에서... 너무 일찍 올라왔나? 저 문 뒤로 공룡의 윤곽이 전혀 보이질 않아...
스마트폰. 스.
[0517]
[0524] 물 보충을 하고... 뒤따르던 분은 여기서 우리 앞질러 가고...
저 아래 불빛은 속초?
[0545] 항상 그렇듯 오늘도 바람이 강해.. 몸 가누기도 힘들어..
[0554] 여기서 라면 끓여 먹으며 일출을 기다리려 했는데... 버너를 준비하고 라이터를 켜 보는데.. 이런 젠장.. 라이터가 안 켜져..가스가 없나봐..
마눌, 전에 국망봉에선 가스가 얼어 못먹고, 오늘은 라이터가 없어 못먹고.. 산에서 당신이 끓여주는 라면은 언제나 먹을수 있을런지...ㅠ~~
이때 여자분 셋이 오기에 혹시 물어보니 없단다. 강한 바람에 몸은 움츠려들고 검은 구름에 일출 보기는 글렀고... 도너츠 하나 먹고 일어난다.
서서히 공룡의 여명이 밝아오고...
화채능선.
바람이 너무 강해...
세존봉과 저 아래 달마봉.
마등령과 세존봉.
공룡은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고...
마등령과 세존봉.
[0643] 나한봉?에 올라설때 갑자기 주변이 밝아온다.
평일인데도 많은 산객들이 올랐다. 그런데 이분들은 뭐가 바쁜지 일출의 멋진 장관은 관심이 없는지 그냥들 지나친다.
아름답고.. 멋지고...
공룡도 깨어나고...
[0712]
세존봉과 울산바위.
[0737]
서북능선.
1275봉.
스마트폰.
스.
스.
스.
스.
스. 대청과 중청
귀때기청봉.
[0826]
물개? 마눌, 여긴 설악이니까 곰 이란다.
우, 마등령과 지나온 능선. 여기서 소청에서 일박 하고 홀로 넘어오는 여자 산객을 처음 만나고... 잠시후 또 소청에서 넘어오는 남자분도 만나고...
평일 인데도 많은 산객들이 공룡능선에 올랐다.
[0832] 1275봉 안부. 라이터를 빌려보려 해도 다 없단다. 할 수없이 한쪽에서 바람피해 찬밥으로 배를 채우고...
신선봉이 흐리다.
[0905] 어쨌든 배는 채웠고... 다시 공룡 밟으러 가야지...
우리 진행방향 반대에서 넘어오는 산객들도 많고...
[0919]
하늘 참 파랗다.
서북능선-용아장성.
범봉. 저 아래 달마봉.
스.
스.
스.
울산바위와 우측 아래 장군봉.
1275봉.
여기저기 진달래가 피었다. 설악산도 이상 기온?
[0952]
1275봉.
어휴~ 힘들어...
좌-신선봉.
[1001]
[1017]
울산바위.
[1034] 신선봉에서... 1275봉과 마등령.
귀때기청봉. 안산이 흐리다.
땡겨서...
저 아래 희운각.
[1113] 무너미고개. 아직 만세 부르긴 이른데...
무릎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천불동의 기암도, 발아래 협곡도... 거센 물소리도.. 그리고 옥빛 맑은 물도... 다 설악.
이 부근에서 떡과 과일로 휴식.
[1215] 아찔해~
[1217] 천당폭포.
표정도 힘들어..
설악産 비암!
[1226] 양폭산장.
[1240] 시원해~ 차가워! 옥빛 계곡 물에 발 담그니 조금 미안한 감이...
걸음은 더뎌지고.. 그래도 표정만은...
어깨, 무릎, 발은 혹사 당해도 눈 만은 호사를 누리고...
[1254] 오련폭포.
설악 단풍의 아쉬움에...
[1305]
아래로 내려오니 설악 단풍이...
[1333] 귀면암.
마눌이 도봉산 우이암이 누워있는것 같다고 해서...
여기부터는 유산객들이 많이 보여...
너도 설악産 이냐?
[1351]
비선대 장군봉. 금강굴이..
땡겨서...
[1420] 원점으로 회귀.
기념 셀카!
비선대.
장군봉.
[1525] 점심때 결정하고 저녁에 출발해 얼떨결에 '공룡-천불동'을 해결했어... 무사히 소원산행을 마친 것 축하! 그런데 하산때 괴로움은 잊었는지 또 해 보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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