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탕 트레킹-2] - 2/12(일) 타멜 관광 및 서류, 약, 환전.

2023. 2. 27. 20:46친구

꼭 잠자리가 바뀌어서가 아니고 일어날 시간에 일어났는데 남진도 깨어있다. 숙소인 타멜주변엔 왕궁이란 의미를 가진 더르바르라는 광장이 카트만두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  이 더르바르 광장은 이곳 이외에 '파탄' '박타푸르'에도 있다. 나머진 산행 후 관람을 하게 된다.   지난 2015년 대지진으로 이곳도 피해를 입었다고...

 

 

 

이른 아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신전을 지나며 기도를 한다.   종교와 민족이 달라 서로 섞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배척도 안 한다는 이곳 사람들...

 

입장료가 1,000루피.   우리돈 10,000원 이라는데 새벽이라 그런가 받는 곳이 없다.

 

기도하는 사람, 물건파는 사람...

 

향불.

 

공기가 맑지 못한데도 새벽 체조를 즐기는 사람들...

 

네팔 첫끼니...

 

밀크티.

 

모모, 볶음밥, 전병비슷한...

 

차선도 없고 신호등도 없고, 좁은 골목에 오토바이, 차, 쉼 없는 경적...  미세먼지... 정신 못 차리겠다.

 

숙소에서 걸어 도착한 네팔관광청.

 

일인당 3,000루피 지불하고 퍼밋 받는다.    히말랴야 어느 곳을 가던 여기서 퍼밋을 받을 수 있다.

환전과 20기가 유심을 1,200루피에 구입.

 

히말라야 커피도 즐기고...

 

점심은 숙소 근처 이곳에서...

 

내 입맛엔 아니다.

 

택시로 원숭이사원이라 알려진 스와암부나트로...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숙소 루프탑에서 내가 두병 가지고 간 소주에서 한병까고...

 

건너편 축제 한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산 들어가기 전 마지막 한식을... 근데 차라리 준비가 안 돼서 다음에 드시라는 게 맞지 영...   소주는 팩소주를 준다. 아마도 한국손님이 가져온 듯.

 

우천이는 지난 abc때 가이드 겸 포토였던 수바라는 네팔인을 여기서 만난다.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19기동창회 | 세 친구의 랑탕 트레킹 ㅡ D-1 - Daum 카페

 

 

 

 

두 친구는 자식들을 다 출가시키고 손자 손녀를 둔 할아버지들이라서 새벽잠이 없다. 어제 자정 넘어 잠들었는데 병운은 새벽 3시에 깨서 휴대폰을 보고 있다. 4시 반경에는 모두 깨서 불을 켠다.

이 숙소는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일정 금액을 내고 조식을 신청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오늘 아침은 숙소 근처 인도식당에서 할 생각에 신청하지 않았다. 내일은 새벽에 떠나야 해서 호텔 조식을 먹을 일이 없다.

오늘은 내일 트레킹 시작을 위해 필요한 것을 사고 준비하기만 하면 되니 좀 느긋한 하루가 되겠다.

인도식당은 7시에 오픈한다고 해서 그때쯤 숙소를 나설 생각이었지만 할아버지들이 5시 반부터 신발끈을 매서 6시쯤 어쩔 수 없이 나왔다.

새벽녘 어두운 길에 간간히 사람들이 보이고 일요장터인지 더르바르 근처에 자그만 장이 서고 있다. 더르바르는 입장료가 1000루피인데 이른 시각이어서 돈을 받는 사람이 없다. 어두우니 우리가 관광객인지 주민인지 구별되지 않을 듯하다.

병운이는 어스름한 새벽녘 풍경이 맘에 든단다. 카트만두 더르바르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다.

구경을 마치고 타멜을 걷는다. 남쪽에서 북쪽 끝까지 걸어간다. 평상시라면 사람들로 시끌벅적 할 텐데 이른 시각이어서인지 한산하다.

인도식당까지 걷기보다 타멜 북쪽 식당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볶음밥, 모모, 전병으로 둘러싼 것과 밀크티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렸으나 맛은 괜찮다.

8시 현재 걸음수가 8000이 넘었다. 하루에 걸어 다닐 양을 오전 이른 시각에 달성한 셈이다.

라씨가 유명한 가게를 두 번이나 찾아갔으나 문이 닫혀있다. 카트만두에서는 1일 1 라씨를 하라던데..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퍼밋을 받으러 네팔관광청으로 향한다. 숙소 근처 약국에서 다이아목신과 아쿠아탭을 산다.

타멜의 복잡한 거리를 지나 네팔관광청에 도착. 1인당 3천 루피를 지불하고 퍼밋을 받았다. 한 직원이 팀스담당자가 곧 오니 팀스를 받아가란다. 예전에는 2000루피 내고 팀스카드를 발급받아야 했으나 요즘에는 트레킹 중에 팀스를 체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굳이 받을 필요는 없다.

미국 달러화는 축제에서 환전했다. 환전소보다 달러당 1루피 더주니 몇백 루피 이득이다. 축제 사장은 네팔인인데 한국말이 유창하다. 카톡아이디도 있어서 카톡으로 소통한다. 축제식당에는 저녁때 와서 트레킹 떠나기 전 한식으로 식사할 예정이다.

타멜거리는 낮이 되니 사람이 많아지고 특히 오토바이가 많아졌다. 오토바이를 좀 위험하게 운전하는 편이라 신경 쓰인다. 빵빵거리는 경적소리도 거슬린다.

유심가게에서 20기가를 1200루피에 샀다. 그런데 많이 느린 편이라 사진 한 장 보내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숙소에서 쉬다가 점심 먹으러 나선다. 숙소 앞 쿵후누들. 탄탄면을 주문했고 땅콩가루가 섞인 고소한 맛을 기대했으나 마라로 입안이 얼얼하다. 잘못 주문했네.

원숭이사원이라고 알려진 스와얌부나트로 향한다. 야산 위에 지어진 사원이라 갈 때는 택시를 이용하고 올 때는 걸어 내려오기로 한다. 택시비를 500을 불러서 300이라고 얘기하니 400으로 절충하잔다. 오케이.

화장장이 강을 따라 펼쳐진 파슈파티나트도 좋지만 근사한 불탑과 카트만두 조망을 할 수 있는 스와얌부나트가 개인적으로는 더 맘에 든다.

맵스미 지도의 네비를 이용하여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루프탑에서 소주 한잔을 한다.

저녁 먹으러 좀 일찍 축제에 갔다. 산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 한식이라서 제육,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여러 가지를 주문할 예정이었는데 사장이 김치찌개밖에 안 된다고 한다. 인력이 부족해서란다. 그렇다면 미리 얘기를 해서 양해를 구했어야지. 좀 기분이 상한다.

안쪽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중에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2019년에 안나푸르나 서킷 할 때 가이드 겸 포터로 도움을 줬던 수바다. 체구가 작지만 단단하고 웃는 상이다. 예전에 찍었던 사진을 다 간직하고 있다. 내일 3 패스 가이드로 나선단다.

김치찌개를 1인분씩 나왔다. 소주를 주문했더니 팩소주를 준다. 한국에서 손님이 가져왔나 보다.

내일 체크아웃을 새벽에 하니 미리 숙소비를 지불하려 했으나 담당자가 없어서 몇 번을 오르락했다. 요구하는 액수가 달라 물어보니 요금을 달러로 책정해 놓고 루피로 환산할 때 달러를 루피로 환전할 때의 환율을 적용한다. 좀 얍삽하다.

내일은 이른 새벽에 떠나야 하니 일찍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