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벽[밤골(국사당)] 원점.

2021. 10. 31. 09:44마눌과 둘이...

[2110/7/79]

 

 

올 단풍이 어쩌고 해서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전날 숨은벽 다녀온 산객 산행 사진을 보고 숨은벽을 찾는다.

초입 국사당은 차량과 산객들로 그야말로 북새통.  화장실 줄도 길고... 오늘은 밤골계곡으로 진행. 숨은벽 능선으로 하산 예정.  그 많던 산객들은 숨은벽 능선으로 향하고 우리 외 몇몇 산객만 계곡길로...  나름 호젓한 산행이다. 오늘 이코스로 진행한 건 정말 현명한 판단이었다.  물들기 전에 타 버린 단풍들도 있지만 고도가 높아지며 단풍의 화려함은 점점 더하고, 덕분에 진행속도는 더뎌진다.  백운대로 향하는 바람골 삼거리가 가까워 지며 산객들의 소란함이 점점 커지고, 쇠줄을 잡고 내려오는 산객들은 줄줄이 사탕이다.  역주행하는 우리 부부는 양해를 얻어야만 오를 수 있고... 그렇게 간신히 숨은벽 능선에 선다. 펼쳐진 장관을 구경하기도 힘들정도로 능선은 정체되고....  해골바위 위 너른 전망바위는 서 있지도 못할 정도 고...   사진 몇장 간신히 찍고 바로 내려선다.   남들 식사하는 사이에 자리를 펴고 빵과 커피로 잠시 휴식.

하산길. 앞서가는 산객 무심코 뒤따르다 험로에 잠깐 당황.  나무 잡고, 바위 잡고 간신히 내려서 등로로 진입. 한숨 돌리고...   엄청난 산객들로 피곤은 했지만  단풍구경만은 잘했다.

저녁엔 녹양동 '선운수산장어' 에서 가족 회식이 있다.

 

 

 

 

 

 

 

 

자세한 경로는.. ↓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227262/3523693/

 

 

 

■ 2021년10월30일(토)   약간 흐린 날.  조망 보통.

■ 마눌과 둘이.

 

0832 ; 집 출발.

133번/ 안골 23번/ 송추 704번.

0936 ; 효자2통 정류장 출발.

0942 ; 국사당, 밤골통제소.

1004 ; 숨은 폭포.

1017 ; 밤골/ 백운대/ 백운대 이정목.  우측으로...

1055 ; 밤골8-9 119표지판.

1109 ; 포도로 휴식.

1118 ; 넙적바위.

1123 ; 이정목(사기막/ 밤골/ 백운대)

쇠줄구간 .

1133 ; 숨은벽 하단.

1157 ; 해골바위위.  전망바위.

1210 ; 해골바위 아래.  ~1227까지 빵과 커피로 휴식.

1250 ; 험로 탈출 후 9-6(사기막)  119표지판.

1334 ; 국사당 입구.  산행 종료.

1400 ; 34번 버스.

안골5번 버스.

행운돈가스. 늦은 점심.

 

 

효자2통 정류장.  출발.

 

엄청난 산객들...  화장실도 줄이 길고...

 

우리는 밤골계곡을 따르기로...   결국 현명한 판단이었다.    이따 거치게 될 숨은벽 능선은 그야말로 장사진.

 

125,000원에서  97,000원. 그러더니 포켓벨트 끼워 세일해서 79,000원.  

가볍고 보관은 편한데 길이 조정이 안 된다.  뭐 그럭저럭...

 

숨은 폭포.   거의 숨은벽 능선으로 향하고 우리 외 몇몇 산객들만 이 코스로...   나름 호젓하게...

 

숨은 폭포 상단.

 

지난주 사패산땐 정말 실망했는데 여기는 그러대로 볼만하다.

 

직진은 숨은벽 능선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우측으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화려해지고...

 

해골바위 위 전망대의 산객들.

 

설악산 흔들바위는 조금은 흔들리는데 꿈적도 안 한다.

 

마눌은 힘들어하고...

 

이 넙적 바위 부근에서 포도로 휴식.   

 

드디어 바람골 입구 삼거리.  

 

저 위서부터 줄지 너 내려온다.  우리 부부만 역주행.

 

파랑새능선 장군봉.  우측은 어금니 바위.

 

염초봉.

 

숨은벽 상단.

 

정체된 암릉을 양해를 얻어가며 역주행.  간신히 올라와서...

 

염초봉과 우측 장군봉.

 

좌, 영장봉/ 상장능선/ 도봉산.

 

제대로 서서 있을 수도 없을 만큼 전망대가 꽉 찼다.   간신히 한 장 찍고..

 

영장봉.

 

앞서가는 사람을 그냥 따르다 험로로 들어서서 개고생을 하고 여기서 등로에 합류.

 

통제소 국공이 단풍구경 잘하셨냐고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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