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9. 08:25ㆍ연지19산행
[2004/4/24]
비 개인 산하는 연녹색이 선명해졌고 공기는 촉촉하니 마냥 싱그러웠다.
불쑥 솟아오른 야생화와 진달래 철쭉 생강나무 꽃은 서로 어울려 봄의 향기를 온 산에 퍼뜨리고 있다.
꿈틀대며 뻗어있는 산하는 깨끗하게 다가왔고 그 산을 걸은 친구들은 호사스런 여유를 즐겼다.
자세한 경로는...↓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227262/2027823/
■ 맑고 깨끗한 날. 오후엔 약간 흐림. 조망 좋음. (토요일)
■ 5명(이병훈회장, 김형석, 최우천, 황종택, 한병운)
■ 0902~1753(휴식포함 8시간51분)
0517 ; 집 출발. 김밥천국(아침)
녹양역1호선/ 도봉산역7호선)
0725 ; 상봉역 출발.
0818 ; 가평역.
준비물 구입 후. 택시로 이동.
가둘기 롯데팬션.
0902 ; 도그 왈츠. 출발.
1004 ; 636봉. ~1015까지 막초로 휴식.
1039 ; 이정목(가둘기2.25km/ 애기봉5.40km)
1043 ; 수덕산 정상. △춘전315 (2005년재설). 애기봉5.27km. ~1046까지.
1109 ; 수덕산-7 이정목(애기봉4.72km)
1123 ; 813봉. ~1132까지 휴식.
1140 ; 수덕산-8 이정목(애기봉3.92/ 도대리1.96)
1213 ; 애기봉3.1km/ 수덕산1.7km.
1216 ; 756봉. ~1333까지 점심.
1359 ; 애기고개. ~1406까지.
1504 ; 애기봉0.40km.
1509 ; 전망바위1015봉.
1525 ; 애기봉정상. ~1541까지.
1603 ; 관청리3.0km/ 중봉2.8km. ~1611까지. 관청리로 하산.
1640 ; ~ 1650까지 휴식.
1701 ; 이정목(관청리1.45km/ 중봉3.30km/ 애기봉1.76km)
1705 ; 계곡에서 세족. ~1518까지.
1728 ; 이정목(관청리1.20km/ 중봉3.80km)
1753 ; 관청마을 버스정거장. 하산완료. 캔커피. 택시 호출.
가평 여흥닭갈비. 걸어서 가평역.
달려서 전철탑승. 종택이는 화장실.
상봉역/ 도봉산역/ 녹양역.
2222 ; 귀가.
☞여러 사정으로 단출하게 나선다. 가평역 화장실에서 만난 우천이가 반갑다.
종택이 아픈 무릎을 핑계 삼아 ‘주발봉-호명호수’를 슬그머니 꺼내보았지만 회장님한테는 씨알도 안 먹힌다.
보기 힘든 가평택시가 줄지어 서있다. 무서운 전염병 탓이겠지...
라면 삼겹살을 준비하고 한 대로 움직여 보려 했으나 줄지어 있는 택시 눈치 때문에 두 대로 분승에 이동 한다.
이따 하산 때는 한 대에 태워주겠다고 약속했다.
롯데 펜션 등 펜션 촌이 형성된 가둘기 마을이 들머리다.
개장 속에 갇혀있는 개들이 짖어댄다. 종택이는 왜 저렇게 가둬두고 키우는지 이해가 안 된단다. 오름 길에 두릅이 한창이다.
병훈과 형석이가 조금 수확해 온다.
촉촉이 젖은 등로와 상큼한 공기가 참 좋다. 철쭉이 활짝 폈고 각시붓꽃 첫 관찰.
근교 산의 진달래와 생강나무 꽃은 거의 다 시들어 가는데 이곳은 한창이다.
비온 뒤라 색깔도 선명하니 예쁘다. 이 꽃들은 산행 내내 동행했다.
가파른 등로엔 낙엽이 수북하다. 어떤 곳은 무릎까지 차 낙엽 러셀을 하며 가야한다.
비온 뒤 미끄러운 등로가 낙엽으로 보이질 않으니 걷기가 까탈스럽다. 힘이 더 든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낙엽은 더 수북하게 쌓여있고... 그래도 예쁜 진달래 군락지를 지날 때면
여지없이 감탄사가 흘러나오고...
수덕산에 선다. 정상석은 잘려나간 지 오래된 것 같고... 주변 산하는 잡목에 가려 잘 조망되지 않는다.
진달래가 만발한 능선 따라 애기봉을 향한다. 암릉에 쌓인 낙엽은 참 위험하다.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크게 다칠 염려도 있고...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낙엽에 등로가 사라져 잠시 알바도 하고... 처음으로 반대방향에서 수덕산을 오르는 부부 산객과 마주치고...
램블러상 756봉에서 점심상을 편다. 그런데 전용 가스가 아닌 썬연료를 가져 오면서 연료 연결 케이스를 안 가져 왔다.
우천이 가스를 연결해 써 보려 했지만 이번엔 발화가 안 된다. 덕분에 라면 끓여 먹은 후 삼겹살을 삶았다. 형석이 한테 이런 저런 막말 들어가며 다른 친구들은 안 먹고 나만 먹었다. 형석이는 기회 있을 때 마다 잘 하라고 얼마나 구박을 하는지...
뒤끝 작렬이 대단했다. 그래도 이런 저런 음식으로 배는 채웠다.
낙엽이 수북한 꽃길을 걸어 헬기장인 애기고개에 선다. 화악산과 몽가북계 능선이 선명하다.
여기부터 애기봉 까지는 코 박고 올라야 한다. 암릉과 수북한 낙엽... 누군가는 ‘청-광‘을 혀가 빠질 정도로 걸었다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숨이 턱에 차야만 오를 수가 있었다.
중간 암릉 우회지역에서 닉만 대면 알 수 있는 오지산행의 강호들을 만난다. 석룡/ 중봉/ 애기봉을 거쳐 온단다. 아마도 수덕산을 지나지 않을까... 전망바위에 선다. 우측 화악 중봉/ 응봉/ 몽가북계 삼악산 검봉 까지 다 보인다. 몇 차례 가파른 봉을 지나 애기봉에 선다. 잡목으로 주변 조망은 나쁘다.
쓰러진 고목을 우회하고 암릉을 우회하며 내려선다. 관청리/ 중봉 갈림길이다.
주변에 복수초가 투명한 노랑 빛을 띄우며 반긴다. 세상에 이런 봄날에 복수초를 만나다니...너무 반갑다. 한참 드려다 본다.
하산이다. 엄청 가파르다. 무릎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런 길을 50여분 내려간다.
중봉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계곡물이 약하게 흐른다. 좀 더 진행 후 계곡물에 발을 담근다.
발이 저릴 정도로 차갑다. 그래도 개운하다. 세면도 하고...
펜션들로 가득한 관청 마을이다. 택시 불러 놓고 마트에서 캔맥주와 음료로 긴 산행의 피로를 푼다. 가평읍내에서 닭갈비로 하산 주를 하고 걸어서 가평역으로... 들어오는 전철을 타려 뛰어간다. 종택이는 화장실 들렀다 다음차를 타겠다고...
사능에서 병훈 하차. 상봉에서 갈아타 우천/ 형석 하차.
저 아래가 롯데펜션.
여기까지 택시로...
상쾌하다.
철쭉
촉촉하고 싱그러운 길.
각시붓꽃.
낙엽이 수북...
잣 막걸리로...
멋지다.
수덕산 정상. 정상석이 잘려 나갔다.
꽃길.
수북한 낙엽 길.
저 바위로 내려올 뻔 우회해 내려섰다.
756봉(램블러상) 여기서 점심.
오르고...
애기고개.
이런 봉을 여러번 오르내려야 애기봉.
전망바위에서...
복수초는 아닌것 같은데...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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