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8. 08:10ㆍ연지19산행
[1510/4/51]
나의 두 번의 안일한 판단이 즐거워야 될 우리 산행이 의도하지 않은 오지, 개고생 산행이 되었다.
그리 어려운 산행 루트도 아닌데... 한번 진행한 길이라 너무 자만했나? 아님 뭐에 홀렸나?
친구들은 나름 새롭고, 좋았고, 추억이 될 만한 산행이었다 하지만 난 아직도 뒤끝이 안 좋아...
식사후 489봉 오름길에서...
먼저 간 우천이와, 550봉에 남은 일명이가 없네...
빨간색 ■ 따라서 진행 (누르면 화대 됨)
■ 2015년10월17일(토) 맑고 약간 더운 날. 조망 별로.
■ 12명(박상진회장, 황종택총무, 김건, 김형일, 박일명, 박한승, 윤창기, 이광수, 최우천, 하재성,
현선웅, 한병운)
■ 0955~1728(휴식, 알바 포함 7시간33분)
0714 ; 집출발. (1213-272)
0802 ; 상봉역.
0929 ; 상천역. 친구들 기다림&준비물.
0955 ; 출발. 경춘국도 건널목건너 우측으로...
1030 ; 철탑.
1038 ; ~1047까지 막초로 휴식.
1129 ; 419.1봉(삼각점)
1130 ; 좌측 448봉 가는 능선 버리고 우측 계곡으로 알바 시작.
1147 ; 계곡 하단에서 잠시 휴식 후
1150 ; 448봉 좌측에 두고 등로 찾아 오르기...
1225 ; 지능선 안부. 휴식.
1257 ; 정상 등로 진입(알바 약 1시간30분).
1300 ; 등로에서 점심. ~1428까지.
1447 ; 흰바위.
1455 ; 489봉.
1510 ; 내렸다 급경사 시작. 약속있는 우천이는 먼저 정상으로...
1520 ; 550봉. 삼거리(불기산 8 이정목 -불기산500m),
1530 ; 불기산정상600.1m[삼각점(일동315)].
1549 ; 다시 삼거리. 휴식. ~1559까지.
1610 ; 우측 등로 버리고 좌측 가파른 등로로 알바 시작.
1650 ; 수수밭. 휴식.
1710 ; 잣돌이 안내판( 불기산2.64km)
1728 ; 상천3리마을회관. 하산완료.
가게에서 맥주로 입가심 후 택시로 이동.
1818 ; 청평큰집닭갈비.
2008 ; 청평역 출발. (일명차로 한승, 창기 출발)
2051 ; 상봉역. 잔류 5명 회로 한잔 더..
2248 ; 귀가.
산행 길목. 상봉역.
서울은 미세먼지, 이곳은 맑고 청정한 공기. 우측 멀리, 우리가 가야할 불기산이...
일명과 한승이를 기다리며...
[0955]출발. 경춘국도 건널목을 건너 우측 목장으로 간다.
공동묘지를 통과해야 하는데 벌초를 하지 않은 곳은 덩굴로 덮여 있어 등로 찾기와 진행하기가 힘들다.
초반은 이렇게 편안하게 이어지고...
막초로 휴식.
서서히 등로는 가팔라지고...
419.1봉.
419.1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난 등로를 따라야 하는데 수리재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라 판단, 우측 가파른 내림길로
알바를 시작한다. 이거 엄청 떨어지는데.. 아이고 이따 저 봉으로 올라 서려면.. 환장 하겠네.. 친구들이 한마디씩 하면서 내려가지만 아무도 잘못 됐다고는 의심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 거의 계곡에 다다를 즈음 잘못 됐다고 판단. 친구들에게 이르니 다시
돌아 올라가자... 이렇게 된거 끼니부터 채우자... 우선 앞서 올라선 한승이에게 진행할 방향을 알리고 등로를 같이 찾아보기로
하고 뒤따라 올라보니 희미한 족적이 있어 친구들을 불러 오르게 한다. 가시에 찔리고 덩굴이 잡아 당기고... 차분하게 등로를
찾아 오르는 한승이를 따라 모두 안전하게 지능선 안부에 도착. 안도의 한숨을 돌린다.
가파른 내리막길로 알바 시작.
좌측 능선을 따라 올라섰어야 할 448봉.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저 봉을 우회 하기로 한다.
한승이와 진행할 방향을 가늠. 여기서 저 흰바위 우측으로 오르기로...
한승이 카페에서...
친구들도 따라 오르고..
발밑은 너덜, 가시가 찌르고, 덩굴이 다리를 감싸고...
그래도 잠시 뒤 돌아 보면 추색이...
지 능선 안부에 도착. 아직 정상 등로가 아니다.
다시 정상 등로를 향하여... 길은 뚜렷하다.
주발봉에서 호명호수 가는 능선.
거의 한 시간30분의 알바를 끝내고...
흰바위 오름길 등로에 점심상을 차린다. 삼겹살, 돼지고기찌개, 돼지불고기, 새우튀김, 빵, 라면... 힘들고 고된 산행길이 식욕을 돋구었나? 굽고, 끓이기가 바쁘다. 막초, 소주에 공부가주... 거침 없이 입으로 들어가고... 우리 황총무 쭉쭉빠세! 구호에 맞춰
빠세 빠세 빠세! 를 너무 외쳤나?..... 이따 2부 산행에 결국 빠지세! 가 되어 버렸으니... 긴 시간 산상 만찬을 즐긴다.
잠시 세미클라이밍도 즐기고...
흰돌 바위.
우측 멀리 대금산과 앞은 수리재-수리봉-봉화산 가는 능선.
부른배 앞세우고 489봉을 향하여......
489봉을 향하여......
489봉을 향하여......
489봉을 향하여......
489봉을 향하여...... 맨뒤의 일명이 발이 무거워 보여...
489봉을 한참 까먹고... 약속있는 우천이는 앞서 갔고...
가파른 등로에 아무 생각없이 발을 옮기고...
그렇게 그렇게 550봉 삼거리에 도착하고...
한승이 카페에서...
한승이 카페에서...
자리를 지키겠다는 일명이는 남고 배낭 놓고 -일부는 매고- 정상에 오른다. 3년 반 만에 다시 올랐다. 잡목이 우거져 주변 산하
조망이 어렵다. 다른 산의 정상은 나름 정리를 많이 해 놓았는데 이곳은 버림받았는가... 친구들도 나름 정상의 의미를 찾고 싶어
올랐는데 허접한 모습에 무척 실망들을 하고...
박상진 블로그에서...
좋은 계절에 좋은 산 못가 미안하다고... 무슨... 이렇게 좋은데...
역시! 진행 능력이 남달라... 고마워...
한승이 카페에서...
한승이 카페에서...
창기도 오랜만에 참석했는데...
난 찍고, 우천과, 일명 빼고...
다들 이 분기점이 정상인줄 알았다고...
다시 돌아와서...
하산을 시작하는데...
하산을 시작한지 10여분 경과, 앞서가던 친구들이 갈림길에서 방향을 묻는다. 우측에 친절하게 리본도 걸려있는데 난 거리낌
없이 좌측으로... 외친다. 또 알바 시작이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엄청 가파르게 떨어진다. 완전 빠지세! 다. 계곡 끝에서 길 없다 고 외치는 한승이를 불러올리고 소나무 숲길로 내가 앞장서서 간다. 그래도 나름 진행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는 나는 크게 걱정을 안 하는데 친구들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가파른 등로에 짜증도 나고, 등로 파악도 못하는 친구가 야속했을 것이다.
긴 알바끝. 수수밭.
수리재. 저 곳으로 내려 왔었어야 했다. 일명은 전봇대를 보고, 누구는 산소를 보고 다 왔다고 생각했다고...
청우산.
긴 고생끝에... 버스 시간은 너무 많이 남았고...
여기에서 맥주와 음료수로 목을 축이며 택시를 부르고...
정체되는 경춘국도를 지나 청평 닭갈비집으로... 이집도 두 번째다. 맛도 좋았고...
화장실이 급한 종택이는 다음차로...
상봉역 부근 횟집에서... 5명이 한잔 더.
'연지19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봉산] → 2015년 송년산행 ▒연산 135차▒ (0) | 2015.12.20 |
---|---|
[용문산 장군봉] → 만추의 정취 물씬 느끼다... ▒연산 134차▒ (0) | 2015.11.22 |
[화야산] → 오늘은 우리들 세상 ▒연산 132차▒ (0) | 2015.09.20 |
[강씨봉&개곡리펜션] → 1박2일 여름캠프,▒연산 131차▒ (0) | 2015.08.16 |
[영봉] → 보신산행 ▒연산 130차▒ (0) | 2015.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