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 06:16ㆍ마눌과 둘이...
[1403/1/8]
갑자기 빡센 산행이 하고 싶어졌다. 원정 산행은 여건상 아직 엄두를 내기 힘들고...
홀로 나설 생각이었는데 마눌이 동행을 요구한다.
나나 마눌이나 작년엔 장거리 산행을 전혀 못해 무리가 될 것 같아 만류를 하니 굳이 따라 나서겠단다.
걱정은 앞서지만 중간에 포기할 때 하더라도 일단 같이 나서본다.
오늘은 북한산을 두 번 오르내려야 한다. 마음이 바쁘다.
국녕사에서...
2014년3월1일(토) 흐리고 포근한 날. 조망나쁨.
마눌과 둘이.
0809~1857(휴식포함 10시간48분)
청수장-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봉암문)-북문-시구문(서암문)-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대서문-가사당암문-부왕동암문-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청수장.
0750 ; 집출발. 143번버스.
0809 ; 청수장. 입산.
0842 ; 칼바위갈림길.
0914 ; 보국문.
0937 ; 대동문.
0949 ; 동장대.
1003 ; 북한산대피소.
1006 ; 용암문.
1023 ; 노적봉안부.
1037 ; 만경대우회로.
1047 ; 위문(백운봉암문). 휴식.
1114 ; 약수암터.
1133 ; 대동사.
1141 ; 원효봉 갈림길 -0.6km.
1155 ; 상원사 입구. 휴식.
1209 ; 북문.
1221 ; 원효봉510m. ~1251까지 휴식.
1309 ; 원효암. 경내구경.
1329 ; 시구문(서암문)
1344 ; 효자농원. 둘레길 합류.
1357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타.
1415 ; 대서문.
중성문 패스.
1440 ; 법용사. 국녕사방향으로...
1459 ; 국녕사. 식수보충.
1519 ; 가사당암문.
1544 ; 용출봉571m. 휴식.
1603 ; 용혈봉581m.
1612 ; 증취봉593m.
1626 ; 부왕동암문.
1658 ; 나월봉651m우회.
1716 ; 715봉(칠성봉)
1722 ; 청수동암문.
1734 ; 대남문.
1741 ; 대성문.
1817 ; 영추사.
1857 ; 청수장 원점회귀 하산완료.
청수갈비에서 저녁먹고
2040 ; 귀가.
외출을 자제할 정도로 강한 중국발 미세먼지가 장기간 기승을 부리더니 조금 나아지는 기미다.
날씨도 예전기온을 웃돌고...
준교 알바 보내고 아이젠만 챙겨 바로 집을 나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준비하고
청수장에 도착, 마눌과 산에 든다.
일반적인 12성문 종주는 북한산성지킴터를 기준으로 '시구문-북문' 방향이나 '대서문-가사당암문'방향에서 시작,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북한산을 한 번 올라 돌면 되지만, 우리는 청수장을 기준으로 올라 진행 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
청수장으로 원점회귀 하는 코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0809]
이른 시간이라 아직은 한적하다. 멀리서 경쾌한 딱따구리 소리만 들려오고...
초반 , 힘들게 오르는 마눌.
[0842] 칼바위능선 갈림길. 보국문으로...
[0852] 음용불가.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몸은 점점 가벼워지고...
[0914] 1, 보국문.
여러 번 12성문을 돌았지만 매번 ‘대성문-대남문’으로 해서 의상방향으로 돌았다. 오늘은 반대로 ‘보국문-대동문’방향으로 돌아볼 생각이다.
칼바위.
[0937] 2, 대동문.
흐린 가운데 간간히 햇살이 비추고...
[0949] 동장대.
북한산대피소.
[1003] 북한산 대피소.
[1006] 3, 용암문.
발걸음이 무거워 보인다.
[1023] 노적봉안부.
힘들다 힘들어...
노적봉.
원효봉-염초봉.
백운대.
질퍽이고 미끄럽고...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1037] 만경대 우회로.
기와지붕이 있는 성문인 대성문, 대동문, 대남문, 대서문과 지붕이 없는 보국문과 용암문엔 모두 현판이 있는데, 나머지 위문, 북문,
시구문, 가사당암문, 부왕동암문, 청수동암문엔 현판이 떼어져 있다. 이유가 뭐지?
[1047] 4,위문(백운봉암문). 현판이 없다. 휴식.
스타바위.
[1101] 우측으로...
[1114]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로는 많은 산객들로 넘쳐나고...
[1141] 원효봉으로...
자. 이제 다시 가파른 등로를 치고 올라야 하는데 마눌 컨디션은 점점 엉망이 되어가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앞으로 진행을 어떻게 해야 하나 만감이 교차한다.
[1209] 5,북문. 특이하게 이중 문이다. 여기도 현판이 없다.
원효봉 오르면서... 앞, 염초봉-백운대-만경대.
백운대-만경대-노적봉.
멋진 북한산 조망지인 원효봉정상엔 많은 산객들이 휴식을 하고 있다.
뿌연 연무로 조망이 흐려 많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가슴 시원함을 느끼기엔 부족하지 않다.
식사중인 산객주변엔 커다란 고양이 여러 마리가 음식물을 탐하고 있고, 하늘엔 까마귀들이 사냥에 여념이 없다.
바람이 차게 느껴진다. 우리도 서둘러 간단히 요기를 한다.
[1221] 원효봉. ~1251까지 컵라면으로 점심.
원효봉에서... 염초봉ㅗ백운대-만경대-노적봉.
[1251] 원효봉을 떠나며...
휴식후 이동을 하려는데 왼쪽 무릎이 아프다. 천천히 움직여 본다.
[1255]원효봉 전위봉?
[1309] 원효암. 가파른 내림길에 아픈 무릎이 더 하다. 휴식겸 경내를 돌아 본다.
[1329] 6, 시구문(서암문)
[1344] 효자원. 둘레길과 합류.
의상봉.
너무 오랜만에 왔더니 많은 변화가...
편한 둘레길을 걸으니 무릎이 조금은 편해진다.
자. 이제 마눌이 문젠데 만약 마눌이 여기서 포기를 선언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데 아무 말 없이 따라 나선다. 나중에 하산 후 마눌이 하는 말이 ‘시구문 내려와서 자기는 버스타고 귀가할 생각이었다고... 그런데 막상 내려서니 마음이 바뀌었다고...’
[1357] 의상봉 방향으로...
여기서 의상봉을 오르던 옛 추억이...
[1415] 7, 대서문.
대서문 앞의 용은 입을 벌리고 있고...
뒤는 입을 다물고 있다. 어떤 의미가 있나?
대남문 방향으로...
오른손의 구슬은?
행복?
이제부터 다시 오름길... 국녕사 지나 문수봉 가는 의상능선이 만만치 않을 터, 걱정이 앞서지만 내색 않는다.
[1440] 국녕사 방향으로...
국녕사 오름길에 원효봉-염초봉.
구조대가 국녕사로 오르고... 용혈봉인가 증취봉에서 구조활동 하는 모습 포착.
[1459]
국녕대불.
취사장에서 물을 보충한다.
[1519] 7-가사당암문.
가야할 용출봉. 좌-용혈봉.
원혀-염초-백운대. 뒤로 흐리게 상장능선.
우회한 의상봉.
[1544]
그저 웃지요^^..
가야할 의상능선.
비봉능선.
사고!
국녕사 입구부터 동행한 외국인 부부. 우리도 오징어와 약과로 휴식.
지나온 용출봉.
[1603] 용혈봉.
강아지바위.
2011년에 찍은 사진인데... 장소를 못 찾았다.
우리와 동행한 경상도 부부의 목청 높은 사투리와 문수봉에서 반대로 넘어오는 단체산객들의 소음 . 시끌시끌.
[1612] 증취봉.
마눌, 눈에 익은 능선이 나타나니 갑자기 힘이 난다다. 반가운 소식이야...
가야할 능선. 나월봉은 우회.
[1426] 9-부왕동암문.
우회한 나월봉.
나한봉.
그래도 나름 장거리 이력이 있어 그런가? 이젠 여유로움이 보인다.
킹콩바위?
인수봉이 빼꼼.
715봉 오름길에... 나한봉.
[1716] 칠성봉(715봉).
반갑다 문수봉.
청수동암문.
미끄럽고 질퍽이고...
[1722] 10-청수동암문.
조용하다, 우리 부부외엔 아무도 없다.
대남문.
[1734] 11-대남문.
다 돌아 왔다.
[1741] 12-대성문.
[1800] 일선사 삼거리.
[1817]영추사.
홀로 7시간 걸렸으니 마눌과 둘이 8시간30분 예상. 늦어도 9시간. 그런데 장장 11시간 가까이...
꿋꿋하게 잘 참고 따라 와준 마눌!! 수고 했네!
[1857] 청수장. 하산완료.
배가 무지 고파온다. 시원한 게 먹고 싶다.
준교 불러 돼지 갈비에 냉면으로 저녁 먹고 귀가'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