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 운길] → 가슴 시원한 산길따라서... ▒연산 194차 ▒

2020. 11. 22. 07:07연지19산행

[2011/4/71]

 

 

한강의 강바람은 드셌고, 가을비에 촉촉한 능선은 장쾌하고 상쾌했다.

 

 

운길산에서...

 

 

 

 

 

 

자세한 경로는... ↓

www.ramblr.com/web/mymap/trip/227262/2534364/

 

 

■ 2020년 11월 21일(토)  맑고 산행하기 좋은 날. 능선은 한때 바람. 조망 보통.

■ 8명(이병훈 회장, 이종호 총무, 곽병영, 박상진, 윤창기, 한필석, 황종택, 한병운)

■ 0837~1635(긴 휴식 포함).

 

0618 ; 집 출발. 김밥집.

0648 ; 녹양역 출발/ 도봉산역/ 상봉역.

0800 ; 상봉출.

0827 ; 팔당역.

0837 ; 출발. 마트 경유.

0902 ; 예봉산 입산.

0941 ; ~0949까지 휴식.

1004 ; 전망데크.  

1030 ; 강우레이더 관측소.

1033 ; 예봉산 정상.  

1054 ; 억새밭.  ~1106까지 휴식.

1112 ; 철문봉.

1120 ; 활공장.

1140 ; 적갑산.

1159 ; 능선상 점심. ~1309까지.

1315 ; 이정목(운길산 3.0km/ 새재 고개 0.7km)  운길산 방향으로...

1326 ; 바닥 이정표 지석.  안내지도.  운길산 2.84km.

1348 ; 능선상 휴식.

1411 ; 목계단.

1420 ; 운길산 1.03km.

1447 ; 운길산 정상.  ~1531까지 휴식.

1557 ; 수종사 입구.  임도 따라서...

1624 ; 마을. 하산 완료.

1635 ; 운길산역 입구.   산행 종료.

콩마을 장어집.  하산 회식.

1830 ; 운길산역 출발/ 회기역 1호선

1956 ; 녹양역.  곱창집 경유.

2010 ; 귀가.

 

 

 

세상이 정말 왜 이런지... 거세지는 전염병에 어디 나서기가 정말 망설여진다.

그래도 보고픈 친구들과 긴 산행에 나선다.  강바람이 차가운 팔당을 지나 산에 든다.

엊그제 비로 촉촉하게 젖은 낙엽을 밟으며 첫 안부에 선다.  땀이 솟고...  겉옷 벗는다.

바람은 없지만 낮은 기온에 공기마저 깨끗하니 가파른 오름길이 힘들지 않다. 다른 친구들도 그렇다고... 흑염소 두 마리가 등로에서 놀고?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두물머리, 검단, 용마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등...  멋지다.

멀리는 흐리지만 구분은 뚜렷하다. 약간의 다리품을 더해 올라선 강우레이더 관측소는 파노라마 전망대다. 이곳도 예봉산의 명소가 될 듯. 용문산등 양평의 산과 광주의 산이 선명하다.

정산에 선다. 아래엔 전에 있던 정상석이 잘 보존되어 있고 그 자리엔 새로운 정상석이 반긴다. 저 멀리 북한산 지구가 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론 평내의 아파트와 백봉이 선명하다. 단체 사진 박고 바로 이동한다. 젖은 가파른 등로가 까다롭다. 억새밭에서 막초로 휴식 후 철문봉, 활공장, 철쭉길, 적갑산을 지나 바람피해 점심상을 편다. 그런데 바람을 피하기는커녕 점점 거세지는 바람에, 우리들 바람막이가 된 병훈과 종택은 달달 떨며 점심을 해야 했다.  그래도 점심상이 환상이다. 창기가 아까 아래서 고기를 조금 가져왔다더니 세상에 8명이 살치살로 배를 채울 줄이야... 창기답게 실로 엄청난 양이다. 라면으로 입가심하고 긴 시간 점심을 마친다.

점심 후 운길산을 향한 후반전이 시작되자 바람은 잦아들고 햇살은 강해진다. 닿을 듯 바라보이는 운길산은 다가가면 멀어지고를 반복한다. 역시 갈만큼 가야 도달하게 되고, 쉽지도 않고 지름길도 없다. 온몸이 땀에 젖어들고 숨소리가 거칠어 질 무렵 운길산 정상 너른 데크에 선다. 탁 트인 조망에 가슴 시원하다. 한 바퀴 돌며 눈 호강 시킨다.

역시 어떤 일이든 끝은 후련하다.  언제나...

잠시 휴식 간에 젖은 옷이 차가워진다. 겉옷 챙겨 입고 친구들 기다린다. 도착한 친구들 잠시 휴식하며 사진도 박고...  수종사로 하산을 한다.  수종사 입구부터의 가파른 포장도로가 무릎에 엄청난 충격을 가한다.  조금씩 아파온다.   숲길로 내려올걸...

운길산역 주변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오랜만의 긴 산행이 그리 피곤하지는 않다. 다 친구들과 함께한 덕인 듯.  장어 촌이 된 마을의 한집에 들러 장어와 두부, 김치전으로 하산 주를 하고 귀경길에 오른다.

 

 

 

 

정상의 강우레이더 관측소.

 

강바람이 차갑다.

 

저 멀리 화재가 난 듯.

 

첫 안부. 옷 정리한다.

 

방목?

 

검단/ 용마/ 두물머리.

 

앞, 운길산.  우측 용문산.

 

구 정상석.

 

멀리 용문산. 구 우측에 흐리게 추읍산이...

 

북한산/ 도봉산이...

 

검단/ 용마.

 

북한산 지구.

 

철쭉길.

 

여기서 점심.

 

살치살.

 

이후 나 홀로 쉼 없이 운길산 정상을 향하여...

 

운길산이 사정권에...

 

멋진 친구들...

 

수종사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