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 → 익어가는 가을.

2018. 9. 29. 20:06마눌과 둘이...

[1809/7/49]



여름이 지쳐 뜨거웠던 열기가 따사로운 햇살로 바뀌니...

가을 들판은 풍성한 결실을 맺을 준비를 한다.

가을 산하는 아름다운 변화를 준비한다.

그 풍광을 한눈에 보려 고대산에 들었다.

 












자세한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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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9월29일(토)   맑고 산행하기 좋은 날.

마눌과 둘이.


0740 ; 집 출발.  자차로 이동.

0859 ; 고대산 주차장 출발.

0908 ; 제2등산로.

0934 ; 말등바위.

1016 ; 칼바위 전망대.

1025 ; 전망바위.

1052 ; 고대정.  대광봉810m.

1101 ; 삼각봉815m.

1109 ; 고대봉832m.  ~1147까지 점심, 휴식.

제1등산로로...

1156 ; 삼각봉.

1203 ; 대광봉.  마눌 무릎보호대.

1237 ; 목재계단.  ~등산로입구1.02km.

1331 ; 제1등산로 입구.

1333 ; 주차장. 하산완료.

1457 ; 귀가.



집을 출발해 고대산 가는 길목은 따사로운 햇살아래 풍성한 가을 준비하고 있다.

황금빛 들판... 길가의 키 작은 코스모스... 분주한 농군들...

차창 밖 가을을 만끽하며 주행을 하니 고대산 가는 길이 정겹기만 하다.

 

서너 팀이 같이 입산 한다. 우리부부는 제2등산로로...

가파른 등로가 울퉁불퉁 이어지니 초반에 마눌. 많이 힘들어 한다.

이후, 속도를 늦추고 쉬엄쉬엄 오르니 몸이 좀 풀린다나?

은평에서 오신 홀로 산객과 잠시 대화도 나누고, 또 다른 홀로 산객은 마가목을 건내고...

대광봉 고대정 정자엔 남녀산객 여럿이 이른 점심을 하고 있다.

꿈틀대며 이어진 주름진 시야엔 가깝게 주라이등과 멀리 지장, 관인, 종자, 북대, 성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엔 빨갛게 물든 단풍과 이름 모를 가을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고...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너른 정상은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몇몇 산객뿐.

금학산, 보개봉... 거칠 것 없이 펼쳐진 철원의 황금평야. 어디가 남북의 경계선인지...

긴 시간 점심을 하며 익어가는 고대산의 가을을 만끽한다.

 

가파르고 지루한 제3등로로 하산을 포기하고 제1등로로 하산을 하기로...

지나왔던 삼각봉, 고대봉을 지나 정상을 향하는 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천천히 내려선다.

1등산로 입구에 도착. 큰 배낭을 짊어진 야영산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