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9. 19:28ㆍ가족
[1401/5/5]
이놈, 웬일로 어제저녁 산행을 제의한다. 마다할일 있겠나. 송이는 해외에... 마눌은 명절준비에... 결국 둘이서...
아들놈과 단둘이 산행은 준교 초등학교 저 학년 때니까 아마 십년도 더 된 것 같다.
오랜만에 깨끗한 날씨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시퍼렇고, 기온은 온화하다.
그러나 능선의 등로는 얼었다 녹았다 완전 빙판이다.
능선에서 바라본 산하는 맑고 깨끗한 하늘과 뚜렷하게 경계선을 그으며 노란해무속의 서해바다와
회색연무속의 나머지 방향의 산들이 섬처럼 두둥실 떠서 능선을 이어가고 있다.
■ 2014년1월29일(수) 맑고 청명한 날. 정상은 강한 바람. 아래는 해무와 연무. 조망 좋음.
■ 준교와 둘이.
■ 0956~1525(휴식포함 5시간29분)
청수장-보국문-위문-백운대-위문-하루재-도선사광장-우이동(금천설렁탕)
[0959] 0934집출발-143번버스로 이동 후. 초등학교 저학년때 보현봉을 자주 올랐었지...하산 후엔 돼지네 집에서 순댓국으로 배를 채웠고...
보국문 오름길에 바라본 하늘.
겉옷은 벗었고... 이마엔 땀방울...
저놈은 땀을 더 내겠다고 그냥 오르고...
시원하게 한 모금 마시고 팻말을 보니 '음용불가!' ㅎ~
[1103]
"캬~~" 이 모습에 준교놈 감탄사가 연발로 나온다. 좌-청계, 우-관악.
멀리 한 가운데 '용문산'
용문산을 당겨본다.
불암산 뒤엔 천마산.
동장대 건너편 봉우리들이 가깝다.
용암문 가는 성곽에서... 좌-노적봉, 우-용암봉, 만경대.
[1204] 노적봉 안부.
계단이 싫다고 굳이...
원효봉-염초봉.
노란 해무속의 서쪽방향.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선명했다.
[1234] 위문.
위문을 지나 백운대 오름길 밤골 갈림길 주변에서 컵라면과 막초로 점심을 한다. 바람이 차다.
백운대 오름길에서...
[1318] 백운대.
강한 바람에 흔들렸네~
아마도 '송악산'이 아닐까?
[1355] 우이동으로...
[1425] 하루재.
저 스님 눈이 엄청 나쁜가보네... 두꺼운 돗보기로 신문을 보고 있네.
[1443]
도선사에서 도로따라 내려가는데 우측 계곡에 어떤 아저씨가 계곡물에서 어항을 꺼낸다. 손바닥만한 물고기가 엄청 잡혔다.
이 아저씨 남이 볼세라 배낭속 비닐봉투에 얼릉 담는다.
도로가 위험해 그런가 좌측으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소귀천계곡 입구.
금천 설렁탕에 소주 반주로 아들놈과 산행을 마무리... 153번버스로 이동 [1650]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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