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7. 22:21ㆍ친구
나는 고사인쿤드로의 트레킹은 포기하기로 했다. 남진도... 우천이는 패잔병 같은 느낌이라고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카트만두에서 만나기로...
자세한 경로는.. ↓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227262/5141951/
돈을 삼등분하고...
아주머니는 무사 산행을 비는 주문을 계속해 주시고...
여기서 차 한잔 하는 여유를...
태양열을 이용 전화기를 충전하는 이 집 큰딸.
여기서 우천이는 고사인쿤드로 갔을 것이고...
샤브루베시는 축제 중.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축제로 만원.
뱀부 여자가 소개한 숙소로... 훨씬 좋다.
승리한 팀은 밤새 떠들고 거리행진하고...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19기동창회 | 고사인쿤드 트레킹 ㅡ 7 - Daum 카페
새벽에 깨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나 혼자서라도 트레킹을 이어간다였다. 산속에서 트레킹을 못할 동료를 두고 가는 것이 아니고 곧 샤브루베시로 가서 카트만두로 갈 수 있는 상황이며 샤브루베시부터는 데이터도 사용가능하니 필요한 정보 검색도 가능할 것이다.
나 혼자라면 고사인쿤드를 거쳐 헬람부까지 소화하고 남진이 동행한다면 고사인쿤드까지만 올랐다가 둔체로 내려가야겠다.
트레킹을 이 상태에서 마치면 마치 패잔병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찝찝할 것 같다. 모두가 트레킹을 완료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누군가가 마무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내가 병운이 입장이라면 나를 놔두고 트레킹을 계속하라고 했을 것 같다.
주방에 내려와 보니 랜턴을 켜고 음식을 만들고 있다. 6시 반에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식당에 들어가니 포터가 자리 펴고 잤다가 일어난다.
나는 트레킹을 마무리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병운이가 좀 당황해한다. 아무래도 말 안 통하는 객지에서 헤쳐나가야 하니 그럴 만도 하다. 남진은 일정을 좀 조정하여 계획보다 조금씩 이동하면서 모두 가는 건 어떠냐고 한다. 그렇지만 어차피 1000ㅡ2000 올려야 하는데 그러다 몸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면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 결국 남진도 트레킹을 접고 병운과 동행하기로 했다. 병운도 좀 안심한다. 나 혼자 마무리하면 된다. 어제 덜 걸었으니 오늘 보충해야 한다.
떠나기 전에 비용을 지불하려니 할아버지가 영어를 못 읽어서 내가 음식을 메뉴판을 찾아가며 액수를 기입하고 계산도 했다. 나중에 보니 내가 계산한 액수가 틀렸단다. 5850루피.
나중에 쓸 공금을 제외하고 남은 돈을 3 등분한다. 할머니가 옆에서 티? 하고 묻는다. 이 와중에 차라도 한잔 더 팔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
노천온천 있는 롯지에 도착하였으나 운영을 하지 않는 듯하다. 어제 무리해서 여기에 왔다면 낭패였을 듯하다. 노천온천에 들어가 맥주 한 병을 마시는 사진이 걸려있다. 21세를 다시 느낀다나 어쩌나 쓰여있다.
고사인쿤드 갈림길에 도착. 가파른 길을 오른다. 아마 70도 정도의 가파른 비탈에 지그재그로 길을 냈지만 그 길마저도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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