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봉] → 높은 습도와 험난한 등로에 녹다. ▒연산 155차▒
[1708/4/39]
요즈음 비가 자주 온다. 오늘도 비 예보가 있다.
오늘 코스가 계곡 길을 따르다 보니, 조망 없어 답답했고, 바람 없어 답답했고, 습도 높아 더 답답했다.
계속 이어지는 된비알 등로는 심장 박동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고, 입에선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래도 걷다보면 끝에 닿는 법. 주변이 구름 속에 갇혀있어 아쉽지만, 흐르는 구름 사이로 간간이 드러나는
조망은 환상적이었고, 시원한 바람은 지친 심신에 활력소가 되었다.
원시림에 가까운 하산 길(타잔 길-김장동 표현)은 오름 길과 반대로 무릎과 발끝에 온힘을 집중해야 했다.
마지막 계곡에서 알탕으로 시원하게 마무리를 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산행에 녹아난 몸이 개운하고 편안해진다.
그나저나 그 많던 산행 친구들은 다 어디에... 아주 단촐하게 다녀왔다.
자세한 경로는...↓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227262/781910/
■ 2017년8월19일(토) 구름 많고, 습도 높고. 정상은 시원. 조망 나쁨.
■ 8명(이병훈회장, 곽병영, 김건, 김장동, 박일명, 이광수, 이종호, 한병운)
■ 0934~1556.
0637 ; 집출발(녹양역 / 도봉산역)
0800 ; 용문행 출발.
0906 ; 양평역. 택시로 이동.
0934 ; 새수골 휴양림 출발.
0940 ; -백운봉2.7 / -두리봉1.0. 백운봉 방향으로...
1007 ; 막초로 휴식. ~1020까지.
1040 ; 백년약수터. ~1048까지 휴식.
1054 ; -백운봉1.1 / -헬기장50m.
1111 ; -백운봉0.4 / -형제우물0.5. ~1123까지 휴식.
1148 ; 백운봉940m. ~1328까지 휴식.
1344 ; 형제우물 갈림길. 형제우물(백운암) 방향으로...
1401 ; 휴식.
1409 ; 형제우물.
1421 ; 3.2이정목(-백운암1.7 / -백운봉1.4) 휴식.
1437 ; 부채골 계곡물 세면.
1451 ; 숫가마터.
1505 ; -상원사3.76 / -쉬자파크8.12. 상원사방향으로...
1522 ; 3.1이정목(수도골)
1532 ; 백운암 전 계곡. ~1555까지 알탕.
1556 ; 백운암. 하산완료.
금연조 ; 백운암에서 이정훈차로... 흡연조 ; 택시로 양평역 이동 후 일명차로 이동.
휘경동 삼육서울병원 김형일 장모님 상가 문상.
회기역 / 가능역 / 8번버스로 이동.
2136 ; 귀가.
오랜만에 찾은 새수골은 휴양림 개발로 많이 변화됐다.
세 번째 찾은 새수골, 두 번은 두리봉을 거쳤는데 오늘은 바로 오른다.
잦은 비로 수량 좋은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다.
땀이 엄청 흐른다. 나와 장동은 반바지 차림. 그래도 덥기는 마찬가지.
아직 이른 시간인데 오르는 산객보다 벌써 내려오는 산객들이 더 많다.
거의가 이른 시간에 새수골에 차를 대 놓고 간편 차림으로 다녀오는 산객들이다.
한 무리의 아주머니 산객들을 지나쳐 도착. 물맛이 좋다.
장동이가, 배경이 좋다고...
길게 이어지던 된비알도 여기서 한고비 넘기고... 정상에 오른 병훈이는 어디쯤 오냐고...
잠시 이어지던 편안한 등로는 여기까지... 이따 형제우물 방향으로 하산 예정.
골바람이 엄청 시원하다. 막초와 사과로 휴식을 하고...
병영이가,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다고... 꼭 올라가야 맛이냐고...여기를 백운봉이라 생각하고 놀다 하산하자고...
우리는 연산! 정해진 코스는 꼭 간다.
잠시 두리봉이....
가운데 삿갓봉.
그렇게 백운봉 정상에 올랐다. 백두산 천지에서 가져온 돌.
정상 데크에서...
가섭봉과 우측 천사봉.
가섭봉 가는 능선이...
가섭봉 주변이...
긴 시간 휴식을 갖고...
멀리 한가운데 추읍산.
마침 가섭봉이 제대로 나왔네.
사나사로 하산은 회장님 한마디에 깨져버리고... 연수리 형제우물(백운암)으로 하산하기 위해...
여름엔 거의 찾는 산객이 없는 거친 등로에 서서히 녹아나고... 정훈과 통화하는 짬에 휴식.
형제우물을 잠시 다녀오고...
내림 길이 너무 힘들어...
나름 양호한 등로...
잠시 계곡에서 세면으로 피로를 풀고...
거의 다 왔다. 상원사 방향으로...
부채골 계류도 여러 번 건너고...
수도골 합류.
백운암.
너무 시원해. 피로야 가라~~~~ 옷도 갈아입고...
여기서 하산을 완료한다.
형일이 장모님 문상을 갔다가 시간이 남아 우리를 픽업하러 온 정훈.
비흡연자(병훈, 건, 광, 나)는 정훈차로... 흡연자는 택시로 양평역이동 후 일명차로...
삼육서울병원 형일 장모님 문상하러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