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 → 한파.. 서설.. 신년산행. ▒연산 148차▒
[1701/4/4]
해가 바뀌니 한 살이 더 추가가 되었고, 앞으로 살아갈 세월보다, 살아온 세월이 훨씬 길어졌다.
세상일이란 모두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고, 무슨 일이든 좋게 생각하면 정말로 좋은 일이 생긴다고 했다.
그리고 길을 많이 걷다보면 몸도 마음도 당연 젊어진다고... 그러고 보면 남는 게 산행인 것 같다.
올해도 안전하고, 왕성한 산행을 즐겨보자. 친구들!
산행 경로는... ↓누르세요.
http://www.ramblr.com/web/mymap/trip/227262/572629/
■ 2017년1월21일(토) 흐리고 간간히 눈.
■ 13명(이병훈회장, 황종택총무, 김건, 김장동, 김형석, 김형일, 박일명, 박한승, 송병선, 윤창기, 이광수,
임익수, 한병운)
0723 ; 집출발. 1213버스...
0830 ; 용문행전철.
0905 ; 팔당역.
0912 ; 출발. 준비물 구입.
0938 ; 들머리. 산행안내도.
1015 ; 안부. 휴식.
1034 ; 부침개로 휴식. ~1140까지.
1055 ; 전망데크.
1115 ; 과일로 휴식.~1119까지.
1122 ; 이정목. -정상0.18km / -팔당1리2.1km.
1132 ; 정상. ~1139까지.
1150 ; 적갑 방향 공터에서 점심. ~1305까지.
1319 ; 다시 예봉 정상. ~1323까지.
율리봉 방향으로 진행
1335 ; 이정목. -율리봉0.215km / -팔당역. 팔당역 방향으로...
1416 ; 휴식.
1429 ; 모노레일 시작점.
1437 ; 들머리. 원점회귀.
1447 ; 팔당2리 예봉산 입구. 하산완료.
식당 찾아 다시 들머리 방향으로.
1512 ; 토종닭집. 삼겹살로 하산 회식.
1642 ; 팔당역 출.
1712 ; 중랑역. 주변 당구장-바다횟집.
1929 ; 272버스-위생병원1213버스.
2010 ; 귀가.
얼마 전부터 목부터 양어깨 쪽으로 무척 아프다. 배낭 없이 비무장으로 갈까 하다가 그냥 짊어지고 나선다.
어제는 간만에 눈다운 눈도 내렸고,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도 사라졌다. 오후엔 눈이 다시 내린다는 예보도 있고...
다만 한가지, 강력한 한파가 걱정으로 남는다.
오랜만이네...
팔당역에 내리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걱정이다.
일명차로 온 친구들과 합류 후 출발. 잔뜩 움츠리고 간다.
마트에서 물품을 구입하는데 너무 춥다고.. 먹는 것도 고역이라고... 막걸리와 필수 품목인 삼겹살을 제외 시켰는데... ㅎ~
강 건너 검단산.
복장도 단단히 여미고...
들머리.
근데 산에 접어들면 들수록 바람은 없어지고... 되레 단단히 차려입은 복장도 거추장스러워지고...
눈 밟고 오르는 재미는 있어...
바람은 없지만 한파속이라 휴식이 길어지면 금세 한기가 온다.
역시 한승...
밴드에서... 형석이가...
옛날에는 이곳에 무덤이 있었는데... 검단산.
부침개로... 없는 막걸리 찾다가 창기가 가져온 약주?와 소주로 목을 축이고...
한발 한발 가파른 등로를 오르고...
멋진 조망이... 멋진 친구들이... 새해에도 왕성하게...
한승이가...
강우레이더 신설 공사용 모노레일.
운길산.
정상. 병훈, 형일, 장동..
고통도 피로도 이겨낼 정도에 이르러, 축복같은 마비가 올 즈음 정상에 선다.
적갑산 방향...
서설도 내리고... 친구들! 축복의 한해가 되기를...
밴드에서...
식당을 찾아서...
예봉산 뒷모습.
필리핀산 럼주.
바람 없고 볕 좋은 공터에 자리를 잡고 보니 출발 할때 강추위가 무색하다. 삼겹살, 막걸리 없음이 무척 아쉬웠지만 이따 하산 후 먹기로 했고... 덕분에 추워서 먹을 엄두를 못 낼 것 같던 한승이의 과메기가 인기다. 거기에 창기의 만두튀김과 매운 닭발 그리고 떡밥?이 아쉬움을 채웠고... 떡라면도 한몫했다. 다만 정성들여 끓인 김치찌개는 일명이 재주를 부려 다 쏟고 말아 진짜 국물 맛도 못 봤다. 아무튼 긴 시간 흥겨운 대화 속에 미각과 취각을 아우렷다.
밴드에서... 형일이 표정은 삼겹살 없음을 무척 아쉬워하는 듯...
발자국만 남기고 흔적도 없이...
여기서 하산 후 교통편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적갑산행을 접고 다시 예봉 정상을 거쳐 원점 회귀하기로...
부른 배 앞세우고 헐떡이며 간신히 올라 왔다. 예봉 정상을 두번 알현 한다. 2013년 봄, '운길산~예봉산' 연산때 뒤늦게 쫓아
오르느라 혼자 팔당을 출발 예봉 정상, 적갑을 지나 점심 자리에서 합류 후 다시 예봉 정상을 두번 오른적이 있었지...
예봉산(禮峰山), 예빈산(禮賓山), 사랑산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산을 위해 제사 지낸다'하여 예봉산이라고...
신령을 모시던 곳,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 해서 영산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새해릏 맞아 두 번 오를만한 가치가 있는 산이 맞는가보다.
내리는 눈발에 가려져 있던 운길산이...
율리봉~예빈산 방향과 두물머리가 흐리다.
좌, 갑산~문안산 라인도 흐리고..
삼거리에서 팔당 방향으로...
여기서 우측 식당가로 내려섰으면 좋았을 텐데...
입구까지 내려와서 보니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았고...
다시 들머리 방향으로 올라 이집에서...
회장님 신년 인사.
황종택 총무 감사패.
맛난 삼겹살로 배도 채웠고... 어느 정도 취기도 오르고...
기분 좋게 내리는 눈을 맞으며 팔당역으로...
일명차로 귀가할 친구들과 헤어져 전철로 이동.
광수의 제안으로 중랑역 주변에서....
광수와 건이가 돈을 냈고, 당구 승자 형일이가 생색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