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 ' ' [흐릿한 바다내음, 풋풋한 신록 그리고 즐거움..]-연산 80차.
[1105/4/28]
국사봉에서 바라 본 당산124m과 가운데 잠진도.
국사봉에서 바라본 호룡곡산.
호룡곡산에서...
새벽까지 간간히 내리던 비도 그쳤다. 말 그대로 상쾌한 아침이다.
마눌이 새벽같이 일어나 부쳐준 오징어 부침개를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서서울역 대합실에 도착하니 너무 이르다.
오랜만에 서울역 주변을 천천히 둘러본다.
친구들이 속속히 도착하자 바로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공항철도로 내려서서 매년 3월에서 10월까지 주말에만
운행하는 매시39분 발 용유역행 공항열차를 탑승.홍대역에서 선웅이, 인천공항역에서 형석이가 합류 한다.
출발서 도착까지 내내 세모의 재미난 이바구가 끊이질 않는다. 한 시간 조금 더 걸려 용유역에 도착한다.
열차에서 내리기전 ‘코레일 공항철도 승차확인증’을 발부한다. 이것은 ‘호룡곡산 입산허가증’을 대신한단다.
하차하는 사람 모두가 등산복 차림이다.
마트에서 간단히 준비를 하고 갯벌사이로 난 길을 따라 약2km를 걸어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
승선한 후 약10분도 안 걸려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도착. 바로 계단을 따라 입산을 한다.
산행 시간 '두 시간' 공지가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게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어떤 친구들(이병..현모..박모..)은 산행시간 짧음이 많이 아쉬웠겠지만......
하루종일 세모에게 악다구를 당한 성수의 촌천살인의 한마디 "쟤 누가 소개했니?"
우리들은 점심먹다 완전 뒤집어졌다. 흐~흐~
이후 호룡곡산 결투에서 성수의 저 한마디에 세모의 기가 꺾여 2인자로 내려 앉는 굴욕을 당하게
된 것이 아닌가 분석된다.
산행보다도 웃느라 더 힘들었던 하루였다.
■ 2011년5월21일(토) 흐리고 높은습도. 산행하기 좋은 적당한 바람. 해무로 조망 별로.
■ 13명(김건, 김장동. 김형석, 김형일, 노상욱, 박대규, 박상진, 윤창기, 이병훈, 정택환, 한성수, 현선웅, 한병운)
+김항년, 유기준, 이종호,
■ 1042~1434(휴식포함 3시간52분)
서울역-용유역-잠진도-무의도 큰무리선착장-당산124m-국사봉236m-호룡곡산246m-하나개 해수욕장입구-용유역-최석동가게.
0650 ; 집출발
0839 ; 서울역 출발.
0946 ; 용유역.
1019 ; 잠진도 선착장.
1040 ; 무의도 큰무리선착장.
1042 ; 입산.
1055 ; 당산124m.
1103 ; 임도. 막초로 휴식. ~1113까지.
1121 ; 삼각점(2001, 보2)
1127 ; 헬기장겸 너른 공터.
1131 ; 국사봉 입산.
1148 ; 전망데크.
1158 ; 국사봉236m.
1210 ; 무의-9.
1225 ; ~1314까지 점심. 구름다리 전 공터에서.
1335 ; 무의-7.
1347 ; 호룡곡산.246m.(지적삼각점, 인천 7) ~1400까지.
1434 ;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 하산.
1451 ; 버스탑승.
1522 ; 큰무리선착장. 승선.
1403 ; 용유역.
1750 ; 등촌동 최석동 가게.(유기준, 이종호, 김항년 합류)
생맥주 후
2200 ; 귀가.
[0730] 약속시간이 조금 일러 서울역 주변을 천천히 둘러본다. 역전에 거대한 장막을 치고 한시대를 풍미했던 대우빌딩은 다른 이름으로 바뀌고..
[0836]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공항철도 승강장. 매시 39분차를 이용.
[0947] 내내 세모의 줄기찬 이바구를 들으며 도착한 용유역.
하차는 열차의 앞쪽칸 하나만 사용한다.
[0953]
우측부터, 당산, 국사봉, 호룡곡산.
그리 강하지 않은 흐릿한 바다내음이 참 좋다. 잠진도를 향해 걸으며 형일이는 "참 공기 좋다"를 연발한다.
갯벌사이로 난 예쁜 길.
저 큰배는 놓치고 다음배로...
[1023] 우리가 승선할 무룡1호.
우리 분석관.
돌아본 잠진도. 배가 한바퀴 돌아 진행을 하니 방향감각을 잃은 건이는 저곳을 도착할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으로 오인 "벌써 다 온거야?~" ㅎㅎ
[1041] 선녀가 내려와 춤을 췄다는 무의도.
[1042] 도착하자 마자 바로 입산.
여기서 버스를 타고 광명항이나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버스를 타고가서 역순으로 올 수도 있다. 상진이 왈 "역으로 진행하는 사람들은 돌아오는
버스시간, 산행능력등 불안감이 있어서고, 우리 처럼 진행하는 사람들은 시간 개념없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편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란다.
[1055] 당산124m. 초입부터 여기까지는 계속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선두는 사라진지 오래다.
[1103] 임도. 부침개와 아삭이 고추를 안주삼아 막초로 10분간 휴식.
습도가 높아 땀은 범벅이지만 간간히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과 풋풋한 신록의 내음을 뭐라 표현하기 힘들다.
상진이와 성수는 "아름답다"라 하고... 그냥 참 좋다.
[1117] 국사봉 가는 길의 전망바위에서...
[1119]
푹신 푹신...
[1121] 이상한 삼각점.
이 좋은 산길을 즐기며 가야 하는데 그냥 앞만보구 가 길래 불러 세워놓구....
[1127]
앞 국사봉과 뒤 호룡곡산. 그리고 실미고개.
[1131] 국사봉 들머리.
잠시 드러난 우측 실미도.
실미도. 이후엔 연무로 안 보였다.
[1148]
하나개해수욕장.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단지...
[1158] 국사봉 정상에서...가운데 잠진도.
국사봉에서... 가야할 호룡곡산과 가운데 구름다리가 있는 고개. 저 곳에서 점심예정.
국사봉에서... 하나개.
무슨 행사를 하는 지 꽹가리등 국악기 소리가 요란하다.
[1210] 돌아본 국사봉 정상.
[1225]~1314까지 호룡곡산 가는 구름다리 전 공터에서.....
참 많은 어록을 남기며 즐거운 점심을...
[1315]
구름다리에서...
[1335]
[1341]
[1347] 호룡곡산.
세모의 저 흐믓한 모습은 잠시 후 ...
지나온 국사봉.
드디어 도전장을 내미는 윤.창.기.의 결연한 표정. 잠시 후 지존의 위치에 서게된다. 세모는 굴욕의 2인자로...
오른쪽은 오늘 '호룡곡 결투' 결과를 공증한? 박상진의 손.
[1404] 하산을 시작하기 전.
2인자... 오늘 비록 지존에선 밀려 났지만 밝은 모습을 보이는 성격좋은 세.모.
오늘의 패인을 분석해 보면 아까 점심때 성수의 촌천살인의 한마디가 세모의 기를 꺾어 놓은게 아닌가...
[1434] 하산.
[1451] 저 버스안에서..."성수 어딨니?" "얘가 성순데요" ... 세모의 성수 갈굼은 끝이 없고...
[1510] 잠진도에 정박중인 우리가 타고 갈 배.
자연산 광어 10kg을 십만원에...(김형일이 쏨)
[1522] 승선.
[1537] 돌아본 무의도.
다시 한번 더...
[1603] 용유역.
돌아오는 열차에서...다시 시작된 세모의 줄기찬 이바구... 즐거워, 즐거워...♬
[1750] 석동이 가게.
아까 무의도에서 산 자연산 광어도 먹고...석동이 한테는 무척 미안했다.
기준이와 종호가 합류하고...
세모의 사심없는 갈굼을 묵묵히 받아 넘긴 성수.
오랜만에 함께한 유기준.
항년이가 도착. 자리를 맥주집으로 옮기고...
드디어 세모와 성수의 데탕트 무드. 암만~그래야지.
[2103] 자리를 파하고... 집으로..